[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전 국회의원이자 책 '7막7장'의 저자로 유명한 홍정욱(53세) 올가니카 회장이 지난 5일 별세한 부친 남궁원(본명 홍경일, 향년 89세)을 추모하며 애틋한 효심을 드러냈다.
▲ 원로배우 남궁원이 5일 90세로 별세했다. [사진=홍정욱 인스타그램] |
홍 회장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분 가량의 동영상을 올려놓은 뒤 짧지만 먹먹한 추모글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남궁원의 생전 작품 활동과 수상 내역 등을 담은 것으로 고인의 발자취가 오롯이 담겨 있었다.
영상과 함게 홍 회장은 "살아 숨 쉰 모든 순간 아버지의 아들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다. 애도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홍정욱이 5일 별세한 부친 남궁원을 추모하는 글을 SNS에 올려놨다. [사진=홍정욱 인스타그램] |
고인은 최근까지 폐암 투병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오전 9시30분,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이다.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조화와 부의는 받지 않기로 했다.
한편 남궁원은 1934년 양평 출신으로, 1958년 노필 감독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을 통해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이 생명 다하도록', '만선', '화녀', '피막', '내시' 등 400여편에 달하는 작품에 출연했으며 1970년대 대종상 남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남자최우수연기상 등을 휩쓰는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아울러 고인은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 한국영화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예술문화상, 제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공로예술인상,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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