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위기에도 車 수출 역대 최고…정부 대응 효과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6 07:36:08
車 수출액 720억달러 ‘역대 최대’…친환경차·중고차가 견인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올해 국내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대 수준인 720억달러를 기록하며 3년 연속 700억달러를 돌파했다.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에도 친환경차와 중고차 수출이 대폭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5년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하며 기존 최대치였던 2023년(709억달러)을 넘어섰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액은 258억달러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하이브리드 차량 수출액이 148억달러(전년 대비 +30%)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고차 수출도 환율 효과와 한국차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힘입어 88억7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75.1% 급증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 美 관세 위기에도 車 수출 역대 최고

국내 생산량 역시 견조했다. 올해 자동차 생산은 총 410만대로 3년 연속 400만대를 넘겼다. 모델별 생산량은 트랙스(30.8만대), 코나(27만대), 아반떼(26.9만대), 스포티지(22.6만대), 투싼(20.1만대), 카니발(18.6만대) 순이었으며, 생산 차량의 67%인 274만대가 해외 시장으로 수출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친환경차 비중이 확대됐다. 올해 내수 판매량은 168만대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며 국산차는 136만대(비중 81%), 수입차는 32만5천대(비중 19%)로 집계됐다. 친환경차는 81만3천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전체 신차 판매의 48%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차는 21만6천대로 전년 대비 52% 성장했다.

다만 연말에는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12월 수출액은 59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고, 생산량은 36만2천대로 2.9% 줄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는 14만5천대로 소폭 증가했다.

업계는 올해 자동차 산업이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으로 큰 불확실성에 놓였으나 정부의 대응책과 관세 협상 타결로 수출 기반이 회복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정부는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 ‘美 자동차 관세 대응 긴급 대책’, ‘美 관세협상 후속지원대책’ 등을 연이어 내놓으며 수출 방어에 나섰다.

내년 전망은 녹록지 않다.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주요국의 현지 생산 확대 압력 등 시장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AI 미래차 M.AX 얼라이언스’와 ‘K-모빌리티 선도전략’을 중심으로 차량 기술 경쟁력과 수출 동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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