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6’ 평가에서 6개 임상분야가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로, 글로벌 임상 경쟁력을 다시 입증한 결과다.
서울아산병원은 △암(4위) △소화기(4위) △내분비(4위) △신경(6위) △비뇨기(6위) △정형(8위) 등 총 6개 분야에서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국내 1위로 선정된 분야도 소화기, 내분비, 신경, 정형, 심장, 심장수술 등 6개로, 국내 최다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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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아산병원, 뉴스위크 ‘2026 세계 최고 전문병원’ 평가서 6개 분야 TOP 10 진입 |
이번 조사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 의료 전문가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85%), 의료기관 국제 인증 여부(10%), 환자보고결과지표(PROMs) 시행 여부(5%) 등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산정했다.
서울아산병원 암센터는 지난해 5위에서 4위로 순위가 상승하며,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등과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내분비 분야는 평가가 시작된 이래 6년 연속 세계 5위권을 유지했다.
또한 심장수술은 전년도 30위에서 18위로 12단계 상승했고, 심장(24위→17위), 호흡기(25위→20위), 정형(12위→8위), 신경(8위→6위), 암(5위→4위) 등 대부분의 임상분야에서 순위 상승이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올해 초 뉴스위크가 발표한 종합병원 순위에서도 국내 병원 중 최고 순위인 세계 25위에 올랐다.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 아랍에미리트, 몽골 등에서 약 1만 9천여 명의 외국인 환자가 방문했으며, 지난 10년간 88개국 3,500여 명의 해외 의학자가 연수를 위해 병원을 찾는 등 교육·연구 병원으로서 국제적 신뢰도를 확장해 왔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암·심장질환 등 중증질환 치료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국내외 환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며 “향후 중증질환 진료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환자 안전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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