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권 민원 최다 씨티은행·국민카드·KDB생명·MG손보·대신증권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4-08 08:26:12
  • -
  • +
  • 인쇄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금융투자·은행 민원 급증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지난해 금융업종별로 민원이 가장 많았던 금융사는 씨티은행, 국민카드, KDB생명보험, MG손해보험, 대신증권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0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고객 10만명당 환산 민원건수를 기준으로 은행권은 씨티은행이 10.7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른 업권에서는 KB국민카드(9.9건), KDB생명(145.5건), MG손보(43.1건), 대신증권(9.7건), 동원제일저축은행(5.7건)이 민원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융민원은 전년대비 9.9% 증가한 9만334건이었다. 사모펀드, 파생상품 관련 민원 증가로 금융투자업(7690건), 은행업(1만2237건) 관련 민원이 각각 74.5%, 20.6% 급증했고, 보험업은 4.1%, 비은행업은 3.9% 늘었다.
 

▲ 금융민원 권역별 건수 및 비중 현황 [그래픽=금융감독원]

 

은행 민원은 여신(37.7%), 예·적금(11.7%), 방카슈랑스·펀드(7.8%), 인터넷·폰뱅킹(6.9%) 순으로 많았다. 대출금리 관련 민원이 1535건이었고, 여신 신규·만기연장 거절 997건, 펀드 설명부적정 785건, 전자금융사비관련 777건 등이었다.

 

금융투자업 민원 중 증권사 민원은 사모펀드와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등 파생상품 관련 민원 증가로 인해 4849건으로 76.4% 증가했다. 민원유형별로는 내부통제·전산장애(22.7%), 수익증권(25.1%), 주식매매(15.6%), 파생상품매매(4.4%) 등 순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업은 2만1170건으로, 보험모집(52.6%)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다. 손해보험업은 3만2124건으로, 보험금 산정과 지급이 가장 큰 비중(44.2%)을 차지했다.

비은행업의 경우에는 부당 채권추심 관련 민원(26.1%)이 많이 증가함에 따라 대부업 민원이 전년보다 13.6% 늘었다. 신용카드사 민원 비중이 35.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부업자(18.9%), 신용정보사(14.2%) 등 순이었다.

민원 처리 건수는 전년대비 7.4%(5920건) 증가한 7만5649건이었고, 평균 처리기간은 29일로, 해외금리연계 DLF 및 사모펀드 관련 대규모 분쟁민원 발생에 따라 같은 기간 4.2일 증가했다.민원 수용률은 평균 36.8%에 불과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 접수 건수가 전 권역에서 증가하고, 민원 내용도 복잡해짐에 따라 일반·분쟁민원의 평균 처리기간이 모두 증가했다”며 "사후정산방식의 분쟁조정을 통해 처리기간을 단축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최태원 SK 회장 "AI 발전은 기술자립과 신뢰기반 협력서 시작"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술자립과 신뢰기반 협력을 두 축으로 하는 인공지능(AI) 전략을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AI 발전 모델로 제시했다. SK그룹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 AI’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

2

해태제과, '에이스데이' 맞아 대학 캠퍼스에 에이스 나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해태제과가 오는 10월 31일 ‘에이스데이’를 맞아 고객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전국 순회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이스가 직접 캠퍼스를 찾아가 대학생 고객들에게 에이스와 커피를 나눴다. 지난해에는 서울 소재 대학에서만 진행했지만 올해는 지방 대학까지 확대해 10곳의 학교에서 총 3000개의 에이스와 커피를 전했

3

오뚜기, 제주 숙성도와 라면 한정 메뉴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오뚜기는 제주 대표 숙성 흑돼지 브랜드 ‘숙성도’와 함께 ‘오뚜기 라면’을 주제로 한 특별 F&B 협업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내년 4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신선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한정 컬래버레이션이다. 숙성도 제주 본점·중문점 2곳에서 오뚜기 라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