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통 동성제약 태광 품으로…K-뷰티 신사업 시너지 기대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4 09:17:13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태광산업이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견 제약사 동성제약을 인수한다. 태광산업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동성제약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동성제약은 ‘정로환’, 염색약 ‘세븐에이트’, 탈모치료제 ‘미녹시딜’ 등으로 알려진 70년 전통의 제약사다.


이번 인수를 통해 태광산업은 기존 화학·섬유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뷰티·헬스케어 영역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태광산업은 최근 코스메틱 전문법인 ‘실(SIL)’을 설립한 데 이어 동성제약을 확보함으로써 화장품·제약·헤어케어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구축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 태광산업이 동성제약을 인수했다. 

동성제약은 일반의약품(OTC)과 헤어케어 분야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동성제약 제품군에 그룹 차원의 브랜드 운영 역량과 유통망을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태광 계열사가 보유한 홈쇼핑·미디어커머스·호텔 등 판매 채널을 제품 상업화에 활용하는 전략도 병행한다.

신약 개발 측면에서 동성제약이 임상 2상 단계에 있는 항암 신약 ‘포노젠’ 프로젝트도 태광의 투자로 개발 안정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광산업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은 유암코와 협업을 통해 진행한다. 유암코가 투자한 피코스텍 등을 중심으로 생산 외주화(ODM·OEM), 생산라인 최적화, 판매관리비 효율화 등을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동성제약의 연구개발 역량과 헤어케어 전문성을 태광산업의 화장품 사업 전략과 결합해 K-뷰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제품 기획부터 제조·유통까지 밸류체인을 완성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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