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8팀에 상금 1억 여원 지원…실제 창업 도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유능한 청년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혁신적 사업을 이룰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입니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지난 23일 잠실 롯데타워에서 열린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 기업가 대상' 기자 간담회에서 언급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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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 운영 기자간담회에서 장혜선 이사장이 설명하고 있다. [사진=롯데장학재단] |
장 이사장은 "청년 기업가를 발굴해 좋은 아이디어가 세상에 꽃을 피우고, 그 사업에 우리 사회에 큰 의미로 되돌아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신격호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롯데재단은 호수 아래에서 날아오르기 위해 끊임없이 발길질을 멈추지 않는 백조들이 세상으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 선대 회장의 이름을 딴 사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아산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승훈 롯데재단 이사장은 "창업주인 신격호 회장이 영면하셨을 때 재계에서 '한국 경제성장과 산업 발전에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청년 창업가들이 신 회장님이 강조한 '기업보국', '도전의 DNA'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와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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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훈 롯데재단 이사장이 대회 개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롯데장학재단] |
롯데 장학재단이 첫선을 보인 신격호 청년 기업가 대상은 청년 스타트업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재단의 신규사업이다.
장 이사장은 "신격호 명예회장은 사업 발전만 추구한 게 아니라 나라와 국민의 삶 향상을 항상 생각하는 분이었고, 이 뜻을 기억하고자 청년 기업가들을 지원하게 됐다"면서 "청년들이 재능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하고 창업 생태계 발전을 이루길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유신 서강대 교수는 "신격호 명예회장은 1세대 글로벌 창업가다. 일제 식민지 시절 혈혈단신으로 일본에 건너가 지금의 롯데를 만들었다"며 "인문학적 감성이 뛰어난 이 시대의 진정한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이번 신격호 롯데 청년 기업가 대상을 통해 더 많은 '리틀 신격호'가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격호 롯데 청년 기업가 대상'은 롯데장학재단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공동주최하며, AC패스파인더와 한국기업가정신재단이 공동 주관한다. 참가 분야는 1분야(식품·유통·화학·건설·관광·서비스·금융)와 2분야(과학기술기반·임팩트)로 나눠진다. 총 18개 팀이 대상(4팀·1200만원), 최우수상(4팀·700만원), 우수상(4팀·400만원), 장려상(4팀·200만원), 특별상(2팀·150만원)을 받게 되며 총 상금은 1억300만원이다.
청년기업가 대상 모집은 오는 8월 초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예선과 본선은 온라인을 통해 심의하며, 최종 결선은 대면 심사를 거쳐 수상팀을 결정한다. 결선은 오는 11월 에 열릴 예정이다. 재단은 본선과 결선 진출팀에게도 전문성 강화를 위한 온라인 멘토링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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