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국민은행, 647명 희망퇴직 신청...5대 시중은행 중 최다

문혜원 / 기사승인 : 2025-01-13 10:10:19
40~50대 관리자급이상, 기능직 연령대 신청 확대
중간관리자 공백상황 겹쳐 일반협업 과부화 우려
“내부관리 재정비체계 밀도 있게 나서야”조언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지난 연말을 기해 KB국민은행의 희망퇴직 신청자가 64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2023년)도 674명 인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경쟁 시중은행들의 희망퇴직 신청규모 400~500명 안팎 수준에 비해 많은 숫자다. 점차 희망퇴직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30대 이상 은행원들의 인생 2막을 서두르는 이들이 점차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KB국민은행 2024년 희망퇴직 신청자수는 647명으로 집계됐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13일 은행권과 메가경제 취재결과에 따르면 KB국민은행 희망퇴직 신청자는 647명으로 드러났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신청 받았다. 퇴직 대상자들은 올해 1월 17일까지 근무한다.

 

이번 희망퇴직의 경우 연령대 40대에서 50대층의 중간관리자급이 가장 많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희망퇴직 수가 확대된 배경은 10년 이상 근무한 '창구'·'사무직'·'관리장' 직의 기능직이 포함된 이유도 있다.

 

국민은행은 특별퇴직금 조건과 대상연령을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1972년생까지 대상자였다면, 올해는1974년생으로 늘렸다. 퇴직금의 경우도 작년 30개월로 낮췄던 것으로 1개월 상향 조정해 31개월로 확대했다.

 

특별퇴직금의 경우 1965년에서 1970년생은 29개월, 1971년에서 1974년생의 경우 31개월 어치 지급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시중은행들의 희망퇴직 연령대가 30세로까지 확대해지고, 점차 신청자가 늘면서 내년에는 희망퇴직 수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신한은행의 경우 533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으며, 농협은행이 450명, 지난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희망퇴직자 수는 각각 325명과 362명이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은행의 급격한 인력 감축은 예상치 못한 금융 사고 발생 가능성을 높여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근무경력 10년 이상 된 노하우를 가진 인원들이 대규모 나가게 되면 대출업무나 IT 등 특수 업무 관련 시스템해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내부통제를 강화한다고 해도 실적주의 은행 문화에서 체계화 된 업무들 예를 들어 아파트 대출, 예금 등 관련 등에 대응할 노련한 인력이 부족하면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무조건 인력 감축만이 능사가 아니라 내부적인 실적주의 문화를 개선하고 다양한 내부인력 체계 개선을 위한 처방을 강구하는 것이 먼저라는 의견도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들은 인력 효율화를 위해 감행한다고 하지만 무분별한 인원 감축만이 현명한 방식은 아니다"라며 "중간관리자 공백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일반협업에서는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노동강도가 세지는 부분에 대해 내부인력들에게 효율적으로 대처할 업무관련 교육을 시키거나 선순환 시키는 구조로 재정비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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