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짜 보존식 의혹 터졌다"…아라마크, 세브란스 식중독 '은폐 논란' 확산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4 10: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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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과정서 교체 정황 제기…업계 "144시간 보관 원칙 위반 시 중대 사안"
보존식 교체 논란 확산에도 공식 입장 없어…책임 회피 비판 커져

[메가경제=심영범 기자] 지난 1월 말 아라마크가 운영하는 세브란스병원 직원 식당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사례가 발생한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보존식을 교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아라마크가 운영하는 세브란스병원 직원 식당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서울 서대문보건소에는 병원 직원들이 급식 섭취 후 구역질과 설사 등 증상을 보였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일부는 증상 악화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 지난 1월 말 아라마크가 운영하는 세브란스병원 직원 식당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사례가 발생한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보존식을 교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아라마크 홈페이지 갈무리]

 

이후 수사당국도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2월말 연세대 의료 종합관 내 구내식당을 대상으로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조리 과정 전반의 위생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CCTV 분석과 관계자 진술 확보 등을 진행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CCTV 확인 결과 정상 샘플이 아닌 이른바 ‘가짜 보존식’이 제작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회사 내부에서는 책임 소재를 둘러싼 이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이 계약상 ‘중대한 귀책 사유’에 해당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위생 관련 중대한 위반이 확인될 경우 계약 해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향후 거래 지속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의 대응 방식도 문제가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라마크가 신규 수주 당시 주요 임원진이 전면에 나서 사업 역량과 재발 방지 시스템을 강조했던 것과 달리, 이번 사고 이후에는 현장 실무진 중심으로 대응이 이뤄졌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통상 급식업계에서는 식품 안전 사고 발생 시 경영진이 직접 발주처를 방문해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설명하는 사례가 일반적이다. 이와 비교할 때 이번 대응이 적절했는지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병원과 같은 공공성이 높은 시설의 특성상 경영진의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라마크는 사고 직후인 2월 초 연세암병원 내 컨세션 사업 운영을 맡아 시설 리뉴얼을 진행한 바 있어, 시기적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보존식은 144시간동안 냉동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보존식을 교체하거나 144시간 내에 처분하는 경우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생 문제는 신뢰와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사실관계와 책임 소재에 따라 향후 사업 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메가경제는 아라마크 측에 보존식 교체 여부, 사건 이후 세브란스병원 직원 식당 계약 지속 여부에 대해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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