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서울대표도서관 건립 문제가 동대문구 지역사회 중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민선 8기 동대문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던 최동민 전 청와대 행정관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전농동 691-3번지’ 서울대표도서관 예정 부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에 원안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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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대표도서관 정상건립 추진 모임] |
주민들로 구성된 ‘서울대표도서관 정상건립 추진 모임’은 이날 회견에서 “2019년 서울시는 전농동 학교부지에 서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대표 문화시설로 도서관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많은 주민이 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사업은 규모 축소와 예산 삭감으로 사실상 격하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애초 2023년 착공, 2026년 개관을 목표로 했던 일정은 계속 지연되고 있다”며 “서울시는 서울대표도서관을 권역별 시립도서관 수준으로 낮췄고, 규모와 예산도 3분의 2 수준으로 줄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동대문구와 이필형 구청장을 향해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고, 원안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주민모임은 “서울대표도서관은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강남·북 균형발전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핵심 문화 인프라”라며 “더 이상의 지연은 주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와 동대문구는 반드시 원안대로 건립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동민 전 후보와 주민모임은 앞으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서울대표도서관 원안 추진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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