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돈 벌기 시작했다"...출범 4년여 만에 첫 분기 흑자 성공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8-03 10:23:59

케이뱅크가 출범 4년여 만에 첫 분기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3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7년 4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닻을 올린 이후 첫 분기 흑자를 거둔 것이다.

지난 1분기 순손실은 123억 원 규모였으며, 올해 상반기 손실은 8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손실 규모 449억 원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 케이뱅크 을지로 신사옥 전경 [사진=케이뱅크 제공]



회사 측은 이번 흑자 전환 요인으로 외형 성장을 꼽았다.

올해 상반기에만 고객 수가 400만 명이 늘면서 6월 말 기준으로 619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 규모보다 26배 이상 급증했다. 7월 말 고객수는 628만 명이다.

상반기 수신과 여신은 각각 7조 5400억 원, 2조 1000억 원씩 늘어 6월 말 수신 잔액은 11조 2900억 원, 여신 잔액은 5조 900억 원을 기록했다. 7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10조 6200억 원이며, 여신 잔액은 5조 5100억 원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고객 수 및 자산 증가로 이자와 비이자 부문에서 고른 성장이 나타났다.

순이자 부문에서는 올해 상반기 709억 원의 이익을 내면서 전년 동기보다 약 3.8배 늘었다. 요구불 예금과 같은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분기 80%를 넘어서는 등 자금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아파트담보대출이 일별 가입 제한에도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취급액 70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대출 자산 상승율도 가파르게 올라갔다. 중저신용자(KCB 평점 기준 820점 이하) 대출 비중도 상반기 목표치 이상 달성하면서 이자이익을 증가시켰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의 입출금 계좌 서비스 이용 증가와 2금융권 연계대출 활성화로 비이자이익 85억 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52억 원 손실에서 올해 상반기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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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지표들도 대폭 향상됐다.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 대출상품 판매 중단으로 2.36%까지 치솟았으나, 올해는 급속한 여신 성장과 집중적인 리스크 관리 영향으로 6월 말 기준 0.37%까지 떨어졌다.

BIS 총자본비율은 6월 말 기준 10.9%이지만, 지난달 1조 2500억 원 규모의 자본 확충 완료 효과를 감안하면 현재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크게 웃돌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가파른 외형성장을 바탕으로 이자와 비이자를 아우르는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대폭적인 펀더멘털 개선을 이뤄내 출범 이후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KT그룹과의 시너지 강화는 물론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한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등에 집중해 디지털 혁신 기반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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