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국물에 속이 '뻥~', 식품가 '짬뽕' 열풍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2-31 10: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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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더 맵고 알싸하게 변화무쌍 국물
겨울철, 저칼로리 짬뽕부터 하림의 '오짬' 도전

[메가경제=정호 기자] 겨울을 맞아 식품가에서는 속이 개운해지는 짬뽕 열풍이 찾아왔다. 간편식부터 저칼로리 제품까지 각각의 매력으로 승부수를 던진 짬뽕의 신제품들을 살펴봤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짬뽕은 하얀국물을 가진 제품부터 매운맛을 높인 제품 등 매년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식사·해장용 등 대표적인 속풀이 음식으로 정착하며 일상에서 챙겨 먹는 분식으로 자리매김했다. 꾸준한 짬뽕 신제품의 출시 배경으로 정리된다. 

 

▲ <사진=오뚜기>

 

오뚜기는 5개월만에 누적판매량 1억개를 기록한 스테디셀러 제품 '진짬뽕'의 노하우를 담은 '컵누들 짬뽕맛'을 선보였다. 튀긴 밀가루면 대신 녹두·감자당면을 사용해 열량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제품 포장 외곽에는 QR코드를 통해 즉석밥을 넣어 먹는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다. 

 

더미식 시리즈를 통해 라면 시장에서 제품 확대에 힘쓰는 하림은 '오징어라면'을 출시했다. 농심의 '오징어짬뽕'에 도전장을 낸 셈이다. 5일 서울 강남 신사동 하림산업 R&D 개발실에서 '론칭 시식회'를 통해 선보인 제품으로 새우, 멸치, 가리비 등 해산물을 우려낸 해물 육수가 특징이다. 특히 이름에 맞춰 오징어 건더기를 추가해 씹는맛을 더했다. 라면 한 봉지당 들어있는 오징어 육수는 20.7%에 달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는 국내외 140여 매장을 보유한 '이비가짬뽕'과 협업한 '세븐셀렉트 이비가짬뽕'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실제 매장에서 먹는 맛을 구현하는 데 주력했으며 양배추, 목이버섯, 호박 등 건더기를 포함했다. 포장 용기에는 이비가짬뽕 로고를 그대로 착안해 점포의 느낌을 살리는 데에도 주력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빨간 짬뽕은 약 50년간 꾸준히 사랑받아 온 만큼 대표적인 분식 메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라며 "그만큼 해가 갈수록 다양한 맛을 가진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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