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점검 통해 당직 없는 곳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추석 연휴 동안에도 게임 서비스는 멈추지 않는다. 특히 올해는 최장 10일에 걸친 황금연휴여서 접속자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사들도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하며 유저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추석도 없이 일하는 직원들도 있다. 이벤트가 문제없이 운영되도록 관리하거나, 신규 업데이트 후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버그를 즉시 처리해야 하는 서비스 운영팀과 서버를관리하는 시스템 팀 등이다.
다만 회사로 출근했던 과거와 달리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면서 재택근무를 통해 대비하는 회사들이 증가했다. 또 완벽한 사전 점검을 통해 당직을 최소화하는 회사도 있다.
8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회사로 출근해 당직을 서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원격 근무와 비상연락망 점검 등을 통해 혹시 모를 서비스 장애에 대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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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팡 시리즈 이미지 [사진=위메이드플레이] |
우선 국민 퍼즐 게임 ‘애니팡’ 시리즈의 개발사 위메이드플레이는 긴 연휴 기간에 선보일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 안정적인 서비스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이용자들의 최접점에서 고객들을 만나고 있는 서비스운영팀은 연휴 기간 중 당번제를 통해 직원들이 출근해 고객 응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10여 종에 이르는 게임 별 모니터링과 함께 개발부서와의 비상 연락망 등을 확대해 비상 시에도 즉각적인 대응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추석 연휴인 8일 수요일, 정기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는 애니팡2 개발팀은 담당 파트 전원이 서비스운영팀과 함께 상시 모니터링 공조에 나서며 업데이트 및 게임 플레이를 직접 해보는 실시간 점검을 예정하고 있다.
위메이드플레이의 설립 초기부터 서비스 운영을 맡아왔던 배용성 팀장은 “연휴 기간은 자연스럽게 모바일게임 이용이 급증한 것이 지난 10년 간의 사례”라며 “10년 동안 모니터링과 이상 징후 예측, 판독 등 다양한 기술도 발전해 이번 연휴도 고객들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또 스마일게이트는 24시간 모니터링과 상시 비상 연락망을 운영한다.
컴투스홀딩스, 펄어비스 등 중 게임사들은 당직자가 재택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업무를 진행한다.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해 상시 비상연락망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넥써쓰는 보안·인프라 부서에만 담당자를 정해 원격으로 근무할 계획이다.
라인게임즈는 연휴 전 업데이트를 마무리와 시스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추석 당일에는 당직은 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 부서별 비상 연락망을 통해 상황 발생 시 원격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은 24시간 돌아가는 서비스라 유저들이 몰리는 연휴에도 모니터링과 긴급 대응은 필수”라며 “최근 클라우드 서버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집에서도 충분히 업무 처리가 가능해 회사로 출근하지 않는 것은 물론 직원 복지 차원에서 당직을 줄여나가는 곳들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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