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신의 驛史(역사)이야기 25화] 국내외에서 가장 오래된 역(驛)

편집국 / 기사승인 : 2024-10-31 12: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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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역은 1899년 개통된 인천역…춘포역은 문화유산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은 ‘파리 북역(Gare du Nord)’

[메가경제=편집국] 우리는 가장 오래된 역을 1914년 전라선 대장(大場)역으로 개통되었던 춘포(春浦)역이라 하여, 최초의 역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최초 역은 1899년 개통된 인천역이고, 춘포역은 선로도 이전되고, 폐지된 역으로 남아있는 건물(驛舍)이 가장 오래되어 문화유산으로 보존되고 있을 뿐이다.

 

▲사진 (上) 인천역(1899.09.18.)  (下) 춘포역(1914.11.17)


세계 최초의 역은 영국 달링턴에서 생산된 석탄을 티스강의 스톡턴 항까지 마차로 운반하던 것을 1818년부터 출자자를 모집하고 철도 건설을 허가받은 스톡턴역과 달링턴역으로, 설치하고 두역 간에 철도를 1825년 9월 27일 개통했다. 

 

▲스탁턴~달링텀 철도(1825)

 

이후 석탄 가격 인하 효과를 가져왔으나 지금은 노선이 변경되면서 사라진 최초의 역들이다.

 

▲ 파리 부역에서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은 로스차일드 가문이 출자하여 만든 사설 철도회사가 1846년 1월 파리-노르(Paris-Nord)~릴(Lille) 간 철도를 개설하며 만든 ‘파리 북역(Gare du Nord)’이다. 

 

1995년 서울지하철 운영기관 운임 정산방안 연구팀과 함께 파리교통공사(RATP) 방문 시 도버해협 경유 영국행 고속열차(TGV)를 보기 위해 잠시 방문한 기억이 남아있기도 한 이 역의 이야기를 간추려본다.

▲파리 북역


1861년부터 6년에 걸쳐 역사를 재건축하고, 8개 선로를 개설했으나 이용객 증가로 구내 선로를 1877년 13개, 1889년 18개, 1900년 28개로 선로를 증설하고, 별관을 건설했으며, 1938년 프랑스 5대 사설철도가 국유화될 때 국철 역이 되었으며, 3번의 개수 공사를 거쳐 프랑스에서 규모가 큰 역이 되었다.

▲채널 터널

1993년 고속열차(TGV Nord Europe) 시 운전을 거쳐 1994년 11월 14일 채널 터널(Channel Tunnel)을 통해 파리와 런던-워털루를 연결하는 최초의 유로스타가 탄생하였으며, 이 터널에서 최고속도는 160km/h로 제한되어 있으나, 특별한 경우 허가를 받아 300km/h 주행도 가능하다고 한다.

▲ 채널터널 

채널 터널(‘유로터널’은 운영회사의 이름)은 1869년 최초계획 후 1982년부터 시작된 지질 조사를 토대로 1986년 착공, 1990년 관통, 1994년 5월 완공된 영국~프랑스 간 도버해협 해저에 영국 및 프랑스 방향의 철도와 비상용 터널 등 3개 터널이 30m 간격으로 수심 45m, 길이 50.45㎞(해저 구간 37.9㎞)에 부설된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로 열차가 통과하는 소요 시간은 35분이다.

▲ 역사기념물 로고

‘파리 북역’은 1975년 1월 15일 ‘프랑스 역사기념물’로 지정된 프랑스의 문화유산이며, ‘역사기념물‘은 1837년 제정된 프랑스 문화유산 보호제도에 의해 역사적 유산으로 지정되면 붙여지는 칭호로, 공유나 사유 관계없이 동산, 부동산을 불문하고 건축물 또는 부지의 계단, 정원, 인테리어 등 특정 부분에도 주어진다.

▲파리 국제철도 노선

 

’파리 북역‘은 현재 총 44개의 승강장을 운용하고 있으며, 피카르디주와 노르망디 지방의 도시를 잇는 국내선 노선과 영국 런던을 잇는 유로스타, 벨기에 브뤼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의 아헨·쾰른·에센을 이어주는 탈리스 등 국제선 노선의 시·종착역이다.
 

▲파리 북역 승객

현재 파리의 7개 대형 철도역 중 하나로, 프랑스 국철(SNCF)과 교통공사(RATP)가 운영 중인 ’파리 북역‘은 2023년 기준, 연간 지하철 이용객 9천만 명을 제외한 이용 인원이 2억 5천만 명으로, 지하철 이용객을 포함한 서울역 연간 이용객 1억2천 명의 2배 이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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