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환자 보름만에 1천명 아래로...중증 병상 여력도 호전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4 13: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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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이어 위중증 환자도 감소세...거리두기·3차접종 효과인 듯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함에 따라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위중증 환자가 보름만에 1천명 아래로 떨어지고 중증 병상 여건도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는 97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1015명)보다 42명이 줄어든 수치다.
 

▲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환자 추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위중증 환자 수가 1천명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20일(997명) 이후 무려 보름만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29일(1151명) 최다를 기록한 뒤 이날까지 6일간(1145명→1056명→1049명→1024명→1015명→973명) 감소 추세를 보였다.

위중증 환자의 92%와 사망자의 93.3%를 차지하고 있는 60세 이상의 감염도 줄어들고 있다. 60세 이상의 고령층 비중이 한때 35% 내외로 1500명 이상을 기록했지만 이번 주에는 17% 내외로 떨어졌으며, 500명대로 숫자도 감소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결과는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효과로 보고 있다”고 분석하며 “오늘 기준으로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은 78.3%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재원중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관리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박 반장은 이런 결과와 관련해 “예방접종의 효과는 분명하다”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차 접종을 받으면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 비해 중증화·사망에 이를 확률이 80.3%, 3차 접종을 맞으면 그 확률이 93.6% 낮아진다는 것이다.

▲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제공]

박 반장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인구 중 미접종자는 6.2%에 불과하지만, 최근 8주간 총 확진자의 21만 명 중에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분들이 6만 2000명으로 거의 30%에 달한다. 또한, 위중증환자 3600명 중 접종 미완료자는 1910명으로 53.1%를 차지하고 있고, 사망자의 경우도 1818명 중 967명인 53.1%가 접종 미완료자다,

박 반장은 “만약 예방접종의 효과가 없었다면 위 비중이 18세 이상의 성인들 중 미접종자 비율인 6% 내외로 유지되는 게 맞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미접종자가 위중증환자와 사망자의 절반 이상까지 올라간 것은 예방접종에 대한 과학적인 논거가 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위중증 환자 수가 감소하면서 중증 병상 여력도 다소 여유가 생기고 있다. 박 반장은 “병상을 지속적으로 확충했고 의료체계는 여력을 회복했으며 안정화 단계로 들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 4일 0시 기준 병상가동률 현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전날(3일) 오후 5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중환자(중증) 병상 가동률은 62.3%(1641개 중 1023개 사용)로 대응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수(1641개)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시점인 지난해 11월 1일(1083개)과 비교해보면 52%인 558개가 확충됐다.

준중환자 병상도 당시 455개에서 현재는 1686개로 늘어나면서 271%(1231개)가 추가 확보됐고, 1만 개 정도였던 감염전담병원은 현재 1만 4600여 개로 46% 정도가 증가했다.

▲ 주간 주차별 병상가동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박 반장은 “이런 병상확충 결과와 회전율 제고 노력에 따라서 병상 가동률도 호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기준으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62.3%이다. 수도권은 64%, 비수도권은 58.9%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증 병상의 가동률은 지난해 12월 13일 82%를 웃돌면서 한계 상황에 달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안정화된 상황이다. 준중증환자 병상의 가동률은 47.5%이고, 감염병 전담병원의 가동률은 41.4%이다. 이처럼 50% 이하의 가동률을 보임으로써 안정된 상황으로 전환됐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서 병상이 없어 입원을 기다리는 코로나19 환자도 지난주 수요일(12월 29일) 이후 계속해서 0명을 유지하고 있다.

유행 규모가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방역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1주간(12.29.~1.4.) 국내발생 총 확진자는 2만8838명, 국내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4119.7명으로, 1주전(5626.6명)에 비해 1506.9명(26.8%)이 줄었다.

수도권은 일평균 2894.1명으로, 1주전(4039.4명)에 비해 1145.3명(28.4%)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일평균 1225.6명으로 1주전(1587.1명)에 비해 361.5명(8.6%) 줄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24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 수는 64만5226명(해외유입 1만7866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126명)보다 102명 줄었다. 1주일 전인 지난해 12월 28일의 3864명보다도 840명이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2889명이고, 해외유입은 135명이었다.

▲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서울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의료진이 병세가 악화된 환자를 중환자실로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루 새 51명이 더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는 5781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전날 0.89%에서 이날 0.90%로 올랐다.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3주 전과 2주 전의 같은 요일에 확진자 5000명대 이상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박 반장은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도 있었다. 내일은 1000명 이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면서도 “전반적인 추세상으로는 지속적인 감소세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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