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예술인들의 든든한 동아줄 된 예술의전당

민병무 / 기사승인 : 2021-07-27 18: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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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통해 기부할 수 있는 예술기부 시스템 구축

예술의전당이 벼랑 끝 예술인들의 든든한 동아줄 역할에 나선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예술인을 지원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예술의전당-예술기부 캠페인’을 올해부터 상설화한다. 휴대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기부를 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본격적인 예술기부운동을 전개한다.

 

▲ 예술의전당 유인택(오른쪽) 사장이 모바일 솔루션 및 플랫폼 서비스 전문 IT 업체인 애니모비 홍창민 대표와 MOU를 체결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한국 대중문화는 한류로 세계를 누비고 있지만 클래식, 발레, 성악, 국악, 연극, 무용 등 기초예술분야 예술인들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무대를 잃고 벼랑 끝으로 내몰려 있다. 예술의전당은 2020년부터 이러한 예술인들을 공연을 통해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을 모아 무대를 만들고, 기금 전액을 예술인과 스태프의 사례비로 지급하는 상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작년 여름부터 가을로 이어진 캠페인 기간 동안 ▲총 414명의 기부자에 의해 ▲1억 7000여만원이 모금됐으며, ▲연간 총 21회의 공연이 만들어져 ▲158명에게 사례금으로 전액 사용됐고, ▲총 3500여명의 관객이 관람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여름 긴급하게 시작된 기부 프로젝트는 입금과 현장 모금만으로 진행돼 기부 방식에 많은 아쉬움이 있었으나, 올해에는 예술기부 문화 확산에 뜻을 같이 한 모바일 솔루션 및 플랫폼 서비스 전문 IT 업체인 애니모비와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예술기부 디지털 플랫폼 환경을 구축해 인터넷 웹페이지 및 모바일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는 예술기부 서비스 ‘크라우드 도네이션 온라인 시스템(Crowd Donation Online System)’을 제공될 수 있게 됐다.


▲ 예술의전당이 모바일 솔루션 및 플랫폼 서비스 전문 IT 업체인 애니모비와 MOU를 체결해 예술기부 캠페인에 나선다.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이번에 오픈된 웹페이지에는 크게 예술기부 캠페인에 기부할 수 있는 소액 씨앗 기부와 열매 기부 2종류의 모금 운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큐알 코드를 통해 쉽게 기부도 참여할 수 있다. 익명 기부도 가능하고, 기부금 영수증은 자동 발행된다. 또한 기부금액, 인원 등 실시간 기부 현황이 표기돼 투명하게 기부금 모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공연 프로젝트에 기부할 수 있는 크라우드 도네이션 펀딩과 신용카드로도 정기 후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차후 다양한 프로젝트의 기부가 가능하다.

특히 애니모비와 함께 구축한 플랫폼과 시스템은 다른 기관에서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돼, 예술의전당보다 더욱 어려운 여건에 있는 지역 문화예술계에도 예술기부 운동의 초석이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작년에도 캠페인에 동참해준 시민들 덕분에 여러 예술인들과 관객들이 그 수혜를 받은 바 있는데, 올해에도 코로나19로 힘든 시기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지친 예술인들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큰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광범위한 기부 운동의 큰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술기부 웹페이지 주소는 SAC나눔이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메가경제=민병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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