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임기 만료 자회사 대표 6명 전원 교체 "고강도 쇄신"

문혜원 / 기사승인 : 2024-12-20 14: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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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에 진성원 전 현대카드 Operation본부장 내정
전문성·혁신성·영업력 갖춘 CEO발탁...첫 '외부·여성 눈길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우리금융이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대표 6명을 전원 교체하며 그룹 전체에 걸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우리금융은 20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 6개 자회사의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금융그룹은 20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 6개 자회사의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

 

카드사 대표에는 처음으로 외부 전문가 출신이 최종후보로 추천됐다. 진성원 후보자는 1989년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30여 년간 카드 업계에 종사하며 마케팅·CRM·리테일·오퍼레이션(Operation) 등 분야를 거친 업계 전문가다.

 

자추위 관계자는 "2014년 우리카드 출범 이후 최근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전격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지주사 재출범 이후 첫 여성 CEO 선임도 앞두게 됐다. 우리신용정보 대표에 추천된 정현옥 부행장은 1970년생으로, 1992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강남영업본부장, 투자상품전략그룹 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후보에는 기동호 전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이 선정됐다. 기 부행장은 1993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여의도기업영업본부장, IB그룹 부행장,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김범석 전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은 우리자산신탁 대표로 낙점됐다. 김 부행장은 1990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대기업심사부장, 부동산금융그룹 부행장, 국내영업부문장을 역임한 여신심사와 부동산금융 분야 전문가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로 추천된 김건호 후보자는 1988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글로벌투자지원센터장, 우리금융지주 미래사업추진부문장,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 등을 거치며 자금시장·해외영업·시너지영업 등을 역임했다.

 

유도현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은 우리펀드서비스 대표로 추천됐다. 유 부행장은 1994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비서실장, 런던지점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거치며 전략·재무·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관리 능력을 검증받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내·외부에서 면밀한 검증을 통해 전문성과 혁신성, 영업력을 갖춘 CEO 후보들을 추천했다"며 "CEO들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더욱 강력한 내부통제 기반을 구축하고 괄목할 만한 영업성과 창출을 통해 신뢰받는 우리금융을 복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자추위의 추천을 받은 6명의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올해 말 예정된 각 자회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 후 내년 1월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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