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충북지역 창업생태계 구축지원 본격화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11-29 15:07:01
  • -
  • +
  • 인쇄
업무협약 맺고 ‘디노랩’ 운영…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맞춤형 금융·사회공헌사업 지원 등 협력 관계 강화해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충북도청에서 김영환 충북지사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북도·우리금융그룹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양 기관은 ▲충청북도지역 창업 생태계 구축 ▲지역 중소기업 금융 활성화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은 충북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협력형 디노랩(DINNOLab)’을 운영한다.
 

▲29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충청북도·우리금융그룹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식 이후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과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지주]

 

디노랩은 우리금융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해 사무공간과 경영 자문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이미 우리금융에서는 성수·관악·베트남 등 3곳에 디노랩 센터를 운영해 지금까지 130여개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면서 관련 업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시도되는 ‘협력형 디노랩’은 일단 충북도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에서 추천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광역단체와 공공기관이 스타트업을 추천하고 우리금융이 이들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지워하는 식이다.

주요 지원내용은 ▲사업화를 위한 경영 자문 ▲우리금융 밸류 체인을 활용한 투자자 매칭 등이다. 협력형 디노랩을 충북도 정책사업과 연계해 창업부터 사업화까지 스타트업 성장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건강한 창업 생태계의 마중물’로 키워 나간다는 것이 우리금융의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또 충북에 조성되는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에 입주하는 회사에 분양자금과 기업 성장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울러 충북 중소기업 대상 전용 금융상품과 맞춤형 금융 서비스, 지역 신용보증재단 기업심사 전문성 제고 차원의 우리금융 기업여신 심사 연수 프로그램 제공도 이어질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충북도와 함께 ‘기업 하기 좋은 충청북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북을 영업 기반으로 하는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역 축산농민 특화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상품이 ‘도·농 동반성장’을 위한 금융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리금융은 또 충북도에서 중점 추진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 가운데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 구조화 금융에 참여한다. 다문화 가족과 소외계층 대상 자연주의 체험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Outdoor Hospitality Park’와 연계한 사회공헌도 지원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대한민국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충청북도와 협력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기업 생애주기별 금융 서비스 지원 노하우를 보유한 우리금융과 충청북도의 상호협력은 건강한 기업 생태계 조성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청풍명월 충청북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현섭
송현섭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동양레저, 핵심 자산 매각 위기에도 내부 감사 기능 부실 논란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동양레저는 경기도 안성 파인크리크CC(27홀)와 강원도 삼척 파인밸리CC(18홀) 등을 운영하고 있는 레저 회사로 최근 ‘핵심 자산 매각 위기’에 몰린 가운데, 회사 내부의 감시 시스템마저 유명무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레저는 핵심 사업장인 골프장 2곳이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여 사업

2

CARLYN(칼린), 티몰이 뽑은 ‘올해의 성장 브랜드상’수상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예진상사의 디자이너 브랜드 칼린(CARLYN)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Tmall)이 주관하는 신흥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에서 ‘올해의 성장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중국 시장에서 칼린이 거둔 성과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티몰은 2025년부

3

“홈플러스는 농협이 인수해야 맞는 시나리오”…10년전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발언 주목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홈플러스 인수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10여년 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의 발언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27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정치권과 노동계에서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10여년 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의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