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영업이익 2조7813억원…전년보다 23% 감소

최낙형 / 기사승인 : 2021-01-26 15:19:01
지난해 매출은 104조원…2년 연속 100조원 돌파
4분기 흑자전환 성공하며 회복세, 영업이익률 5.6%

[메가경제=최낙형 기자] 현대차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탓에 영업이익이 2조7813억원을 기록하며 3조원을 밑돌았다. 매출은 작년에 이어 100조원을 넘었다.

현대차는 26일 작년 연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2조7813억원으로, 작년 대비 22.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2.7%로 0.8%포인트 하락했다.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사진=연합뉴스]


작년 매출액은 103조9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전년도에 처음 연간 매출액 100조원을 넘은 데 이어 2년 연속 100조원대를 달성했다.

순이익은 2조1178억원으로 33.5% 감소했다.

완성차 판매 대수는 374만4737대(국내 78만7854대, 해외 295만6890대)로 15.4% 감소했다. 내수는 6.2% 증가했지만 해외에서 19.7%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이 1조6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 GV80·G80 등 고급차 판매 비중이 늘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5.0%) 이후 처음으로 5%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29조2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 제네시스 G80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이 2019년 4분기 1176원에서 작년 4분기 1118원으로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의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고부가가치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3767억원으로 78.3%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완성차 판매 대수는 내수 20만4190대, 해외 93만5393대 등 총 113만9583대로 집계됐다. 내수가 5.0% 증가한 반면 해외에서 6.6%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가 4분기 판매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각국의 경기 부양 정책과 기저 효과에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고 경쟁 심화와 비우호적인 환율 등의 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 SUV 판매 확대와 생산·손익 최적화 추진, 원가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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