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 속 ‘해외 성장’ 통했다… 롯데칠성, 2분기 실적 선방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5 15: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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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회사 매출 비중 40% 돌파… 필리핀·미얀마서 수익성 대폭 개선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2025년 2분기, 내수 시장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전체 실적을 견인하며 롯데칠성의 글로벌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공시에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62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자회사 매출이 4434억원으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며 글로벌 사업이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 롯데칠성이 내수 부진 속 ‘해외 성장’ 통했다

2분기 중 필리핀 법인의 실적이 돋보였다. 지난해 시작된 공장 통폐합과 물류·관리 효율화가 본격 효과를 내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6% 증가한 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6.1% 늘어난 3034억원을 달성했다. 롯데칠성은 오는 9월까지 ‘피닉스 프로젝트’를 통해 필리핀 법인의 구조 최적화를 마무리하고, 이후 펩시, 게토레이 등 주요 브랜드의 보틀링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미얀마 법인도 통관 이슈 해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344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137.6% 급증한 14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해외 자회사의 실적 기여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2025년 필리핀, 파키스탄, 미얀마 등 주요 법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5억원 늘어난 759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해외 영업이익 비중은 2024년 22.2%에서 2026년 40.2%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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