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누적 순매수 5000억 돌파…절세 매력 갖춘 월배당에 자금 집중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반도체 업황 개선 흐름 속에서 주가 상승 이익과 배당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구조의 상품이 최근 자본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가 지난 4월 2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국내 상장된 커버드콜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ETF는 상장 이후 전날인 6일 수정 기준가 기준 40.9%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 국내 자본시장에 상장돼 거래 중인 총 55종의 커버드콜 ETF 전체를 통틀어 가장 우수한 성적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붐과 함께 자산운용사의 능동적인 포트폴리오 관리가 시너지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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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상장 이후 40.9% 수익률 기록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
이 상품의 압도적인 성과 배경에는 자산운용사의 영리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과 시장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한 액티브(Active) 운용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삼성전기 등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공급망)의 핵심 기업들에 집중 투자한다. 여기에 국내 개별주식 옵션을 활용한 액티브 커버드콜 전략을 융합했다.
단순 주식 보유에 그치지 않고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안정적인 분배 재원을 확보하면서도, 반도체 상승 국면에서는 주가 상승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5월 반도체 시장 전반의 체질 변화를 포착하고 SK스퀘어와 삼성전기를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하는 등 종목 구성을 발 빠르게 조정했다. 매달 일정한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챙기는 방어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성장성이 유망한 종목의 비중을 선제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하반기 들어 본격화된 반도체 업황 개선의 상승 랠리를 온전히 흡수했다.
기존 커버드콜 상품의 고질적인 한계로 지적되던 ‘상방 제한(주가 상승기 이익 제한)’ 문제를 옵션 매도 비중 조절로 해결한 점도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커버드콜 전략은 콜옵션(살 수 있는 권리) 매도 비중이 높을수록 배당 재원이 되는 프리미엄 수익은 늘어나지만, 주가가 급등할 때 상승 이익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제한되는 단점이 있다.
반면 이 ETF는 반도체 업황의 강력한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국면에서는 옵션 매도 비중을 과감히 축소하거나 행사가격을 위로 올리는(상향 조정) 방식으로 주가 상승 참여도를 극대화했다. 반대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서는 옵션 매도 비중을 다시 넓혀 안정적인 프리미엄 수익을 방어벽으로 삼는 스마트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월분배 구조도 고액 자산가들과 연금 투자자들의 유입을 이끌어냈다. 해당 ETF는 매월 15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한다. 특히 국내 주식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현행 세법상 비과세 대상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매달 받는 분배금의 상당 부분이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인 연 2000만 원 한도에 포함되지 않는 절세 혜택을 갖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러한 상품성에 힘입어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누적 개인 순매수 대금은 이미 5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시장 상황과 반도체 사이클에 맞춰 핵심 종목 구성과 옵션 매도 전략을 탄력적으로 조율한 액티브 운용의 묘가 상장 이후 압도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적인 AI 반도체 산업의 대폭발 흐름에 발맞추어 자산의 성장성과 안정적인 월분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으로 완성도 높게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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