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호 기자] 기아가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313만5803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연간 판매량이다.
5일 기아에 따르면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스포티지다. 스포티지는 2025년 글로벌 시장에서 56만 9688대가 판매되며 기아 전체 차종 가운데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디젤과 가솔린 내연기관 모델에 더해 하이브리드(HEV) 모델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고르게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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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아> |
스포티지에 이어 '셀토스(29만 9766대)'와 '쏘렌토(26만 4673대)'가 뒤를 이었다. 쏘렌토는 디젤·가솔린·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반면 가장 판매량이 적은 부문은 특수 차량이다. 기아는 2025년 특수 차량을 국내외 합산 5789대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5% 감소한 수치로, 전체 판매 증가 흐름과는 대비된다.
전기차 부문에서도 판매 격차가 뚜렷했다. 기아의 전용 전기 SUV EV3는 국내에서 2만1212대가 판매되며 RV 라인업에 포함됐지만,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중심 SUV에 비해 판매 규모는 제한적이었다.
시장별로 보면, 국내 판매는 54만5776대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258만4238대로 2% 늘며 글로벌 성장세를 유지했다. 12월 한 달 판매는 국내외 합산 23만6672대로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했다.
기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는 HEV 중심, 유럽에서는 볼륨 EV 중심의 전략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갔다”며 “2026년에는 EV 판매 확대와 PBV 공장 본격 가동, HEV 라인업 강화로 글로벌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2026년 글로벌 판매 목표로 335만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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