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악재 속 전장사업 '흑자'…매출 선방에도 수익성은 '주춤'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7-07 16:18:20
  • -
  • +
  • 인쇄
코로나19 특수 사라지며 TV 등 가전제품 수익성 하락

LG전자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9조 4720억 원, 영업이익 7917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프리미엄 가전과 전장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5.0% 늘었다.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12.0% 줄어 수익성이 다소 나빠졌다.

지난달 말 태양광 패널 사업의 생산·판매를 종료하면서 이번 2분기 실적에 관련 실적이 중단영업손익으로 반영됐다.

올해 2분기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면 지난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 9323억 원, 9001억 원이다. 

 

 

▲ LG트윈타워 사옥

 

업계에서는 올해 초까지 이어진 코로나19 특수로 인한 가전 시장의 호황이 점차 누그러지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원자잿값‧물류비 상승 등 악재로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생활가전에서 약 7조 9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떠받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비용 상승 영향으로 5000억 원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호실적을 이끌던 TV 사업에서 글로벌 수요 감소세가 나타나면서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TV 사업을 맡고 있는 HE사업부가 수익성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에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부는 분기 매출이 첫 2조 원을 돌파하며 영업이익도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 흑자를 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분기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며 완성차‧부품 업계 생산량이 회복되기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李 "GS건설 꽤 유명한 건설사인데 부실시공"...'순살자이' 재조명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GS건설(대표 허윤홍)의 부실시공 사례를 언급하면서 과거 이른바 ‘순살자이’ 논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공공주택 품질 관리와 관련해 이상욱 LH 사장 직무대행(부사장)에게 질의하던 중, 과거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졌던 G

2

청오SW, ‘써브웨이’ 한국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자로 선정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도미노피자 운영사 청오DPK의 계열사인 청오SW가 미국에 본사를 둔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SUBWAY)’의 국내 새로운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써브웨이’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자로 선정된 청오SW는 기존 ‘써브웨이’ 매장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돕고 향후 전국적으로 매장 확장 및 관

3

무신사, 열흘간 '2025 무신사 뷰티 어워즈' 개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무신사가 연말을 맞아 올 한 해 동안 고객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브랜드와 상품을 소개하는 ‘2025 무신사 뷰티 어워즈’를 개최하고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무신사 뷰티에 입점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거래액, 판매량, 후기 수 등 객관적인 고객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