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불법승계 의혹' 수사망 넓히는 檢...조현범 회장 계좌도 열어봐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1-05 16:19:12
공정위 "총수 일가 회사에 이익 몰아줘"...오너 2세 형제 배당금 챙겨
한국타이어 노조, 조 회장 배임 의혹 고발장 접수...검찰에 수사 촉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현범 회장의 배임 혐의까지 수사망을 넓히며 총수 일가를 향해 칼끝을 겨누고 있다.
 

▲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5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조 회장 등의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선 데 이어 한국타이어 노조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한국타이어지회는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에 조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된 고발장을 접수하고 강도 높은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한국타이어가 그룹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타이어몰드를 높은 가격에 사들이면서 총수 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이익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부당하게 지원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80억 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고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약 4년간 타이어몰드의 제조원가를 실제 원가보다 30% 이상 부풀려 MKT가 매년 40%가 넘는 매출이익률을 볼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MKT에 이익을 몰아주는 과정에서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한 조 회장(29.9%)과 조현식 부회장(20%)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반면 한국타이어에는 손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두 형제는 2016년부터 2년간 MKT로부터 총 108억 원의 배당금을 챙겨 부친인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 등 경영권 승계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달 23일에는 조 회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공정위에 조 회장에 대한 추가 고발을 요청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 회장은 하청업체로부터 수년간 납품을 대가로 6억여 원의 뒷돈을 받아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020년 11월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전설의 사내' TOP7, 웃음·감동·설렘 다 잡는다…가족 청백전서 레전드 무대 예고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MBN '전설의 사내' TOP7이 가족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감동과 웃음, 설렘이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를 선사한다. 5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MBN '전설의 사내' 4회에서는 TOP7(성리·하루·장한별·황윤성·정연호·이창민·이루네)을 비롯해 총 32명의 가족들이 함께하는 '가족 청백전

2

백미당, 여름 아이스크림 수요 공략…대표 메뉴 프로모션 돌입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백미당이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대표 메뉴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아이스크림과 음료 소비가 증가하는 계절적 수요에 맞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경험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백미당은 오는 3일부터 여름 시즌 프로모션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표 메뉴와 시즌 한정 메뉴를 중심으로 고객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

3

“영화 보고 원작까지 읽는다”…CGV, ‘오디세이아’ 북클럽으로 IP 체험 콘텐츠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GV가 영화와 원작 도서를 결합한 체험형 문화 콘텐츠를 확대하며 극장 경험 다변화에 나선다. CGV는 영화 ‘오디세이’ 개봉을 기념해 출판사 현대지성과 함께 원작 도서 『오디세이아』를 읽으며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CGV 북클럽 with 오디세이아’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화 관람 전후 원작을 함께 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