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태영 등 재벌기업 공시의무 위반…공정위, 대기업집단 38곳에 과태료 8.4억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12-25 18:04:52
  • -
  • +
  • 인쇄
과태료 1위 한국타이어…태영, 위반 건수 12회 '최다'

한국타이어·태영 등 재벌기업들이 올해 공정거래법상 공시의무를 어긴 사실이 적발돼 과태료를 물게 됐다.

▲ 공정거래위원회 [사진=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76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 2886곳을 대상으로 공정거래법상 공시의무 이행 여부를 점검한 결과, 38곳의 대기업집단에서 총 80개 회사의 위반 행위 95건을 적발해 총 8억 4413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점검한 공시의무는 대규모내부거래 이사회 의결 및 공시, 비상장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등 3개다.

이번 점검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과태료 총액(9억 1193만 원→8억 4413만 원)과 위반 건수(131건→95건) 모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공시의무 위반이 적발된 기업 중 과태료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총 9148만 원을 부과받은 한국타이어로 나타났다. 그 뒤로 한진(8640만 원), DB(7840만 원) 순이다.

위반 건수로는 태영이 12회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타이어(8건), 한진(6건) 등이 뒤를 이었다.

▲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올해 대규모내부거래 공시의무 위반은 전체 32건으로, 위반 유형 중 이사회 미의결 또는 미공시 행위가 16건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상품・용역거래 위반이 18건(56.3%)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집단현황 공시에서 위반유형별로 보면 소속회사에 대해 지연공시 23건, 허위공시 20건, 누락공시 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부터 도입된 동일인의 현황공시의무에 대해서는 지연공시만 3건이 적발됐다.

공시 항목별 위반 내역으로는 임원·이사회 등 운영현황이 32건, 계열사와 특수관계인 간 거래현황이 14건으로 나타났다.

비상장사 중요사항 공시 위반은 총 11건으로 지난해 17건보다 6건이 줄었다.

이 중 '임원 변동' 관련 위반이 8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집단의 공시 의무 위반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며 "대면교육 및 맞춤형 교육 확대, 주요사항 안내 메일링 서비스, 상시 점검 등을 통한 예방효과가 가시화되고 회사들의 제도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향후에도 시장의 자율감시 기능을 저해하는 중대한 공시 위반 행위를 집중 점검하고,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사전예방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넷마블, TGA 2025 참가…일곱 개의 대죄 영상 공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넷마블은 신작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12월 1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s, 이하 TGA) 2025’에서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언리얼 엔진 5 기반

2

엑시레시피, ‘디엑시 이소플라본 패치’ 출시 10분 만에 전량 완판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여성 케어 브랜드 엑시레시피가 선보인 신제품 ‘디엑시 이소플라본 패치’가 출시 10분 만에 준비된 초도 물량을 모두 소진하며 완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패치는 기존 경구형 제품과 달리 피부에 부착해 사용하는 경피 기반 포뮬러로 약 70% 수준의 흡수 효율을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핵심 성분으로 식물성

3

맘스홀릭베이비, ‘2026 맘스홀릭베이비 페어’ 1월 15일 코엑스서 개막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네이버 전체 카페 1위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임신·출산·육아 커뮤니티 맘스홀릭베이비가 내년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2026 맘스홀릭베이비 페어'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맘스홀릭베이비 페어는 대형 온라인 카페 기반의 신뢰성과 회원 중심의 기획력을 강점으로 이제는 코엑스를 대표하는 베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