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오민아 기자] NH농협은행 서울시내 한 영업점 직원이 2020년 6월부터 이달까지 4년간 최소 117억 원의 횡령을 저지른 혐의가 은행 내부 감사 중 드러났다.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금융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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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은행 본점. 사진=NH농협은행 |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20일부터 1차 내부 감사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해당 직원은 서류를 꾸며 허위 대출을 받아 지인 명의의 계좌로 이체받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는 금융감독원에 보고됐고 금감원은 농협은행 내부 감사 뒤 현장검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한 지점 직원의 부동산 담보 대출 관련 배임 혐의가 적발됐고, 이후 내부 감사를 통해 지난 5월 비슷한 금융사고 두 건이 추가로 드러났다. 올해 발생한 금융사고 금액 규모는 29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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