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SK엔무브, '차세대 차량용 냉매' 개발 추진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5 17:19:06
  • -
  • +
  • 인쇄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SK엔무브는 25일 ‘차세대 냉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양희원 현대자동차 사장,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등이 참석했다.

 

▲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왼쪽), 양희원 현대자동차 사장(오른쪽)이 2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차세대 냉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각 사]

 

양사는 이번 업무 협력으로 전기차에 필요한 냉난방 겸용 냉매를 개발하고, 냉매 사업 전반에 걸친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무 협력은 특히, 글로벌 기업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차량용 냉매 시장에 국내 기업이 손을 맞잡고 진출하는 사례로 관심을 모은다. SK엔무브는 냉매를 개발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은 냉매가 적용된 차량 열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차세대 차량용 냉매는 기존 차량용 냉매에 난방 성능이 강화된 제품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난방용 엔진 폐열이 발생하지 않아 냉난방 겸용 냉매가 필요하다. 외부연구기관 평가 결과에 따르면, 양사가 개발 중인 냉매는 기존 냉매 대비 난방 성능이 30% 이상 개선될 것이라 전망한다. 또한, 양사는 해당 차량용 냉매를 내연기관차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차세대 차량용 냉매를 활용하고 축적된 열관리 및 공조시스템 역량과 결합하여, 동절기 전기차 주행 거리를 개선하여 소비자 효용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SK엔무브는 전기차용 윤활유, 액침냉각 플루이드(Fluids*) 등 10년 이상 축적한 열관리 연구개발(R&D) 역량에 기반해 차세대 냉매 기술 조기 확보에 나선다. 또 고품질 윤활유 지크(ZIC) 수출로 다진 60개국 이상의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다.

 

양사는 강화된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제품과 체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차세대 냉매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과불화 화합물(PFAS, Perfluoroalkyl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규제 강화가 예상되며, 차세대 차량용 냉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양사는 PFAS 규제에 해당하지 않는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폐냉매 회수 및 재활용 솔루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국맥도날드·한국갤럽 "한국인 행복, 가족·관계 속에서 완성"
[메가경제=정호 기자] 한국인들은 가족 등 가까운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끼며, 함께하는 식사와 일상 속 소소한 경험을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와 봉사 등 나눔 활동 역시 개인의 행복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한국갤럽과 함께 진행한 ‘행복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 주요 결과를 23일

2

홈플러스, 연말 대형 할인 '윈터 홈플런' 막판 총력전 '연계'
[메가경제=정호 기자] 홈플러스가 연말 소비 성수기를 겨냥해 겨울 대규모 할인 행사 ‘윈터 홈플런’의 마지막 주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윈터 홈플런’ 최종 행사를 전개하며, 크리스마스와 연말 홈파티 수요를 겨냥한 신선식품과 간편 먹거리 등을 중심으로 파격 할인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앞선 1주차

3

배민B마트, '내일 예약' 서비스 도입…맞춤형 장보기 강화
[메가경제=정호 기자] 배달의민족의 즉시 장보기 서비스 배민B마트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내일 예약' 배달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6일부터 배민B마트 전 매장에서 1시간 단위로 배달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 ‘내일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당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