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정부가 경기도 남양주와 하남, 인천 계양에 제3기 신도시를 건설한다. 공공택지 조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과천에도 여의도 절반 크기 만한 중규모의 택지를 조성한다.
택지 조성과 함께 이들 지역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사업을 비롯한 광역교통대책도 마련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3기 신도시 입지와 2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남춘 인천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 연합뉴스]](/news/data/20181226/p179565843053452_641.jpg)
지난 19일 국토교통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100만㎡ 이상 대규모 택지를 남양주, 하남, 인천 계양, 과천 등 4곳에 조성하고 서울 등지에 중소규모 택지도 37곳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들 지역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총 15만5천호"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조성되는 택지는 서울 경계로부터 2㎞ 떨어져 있고 광역급행철도(GTX) 등 광역교통망 축을 중심으로 선정돼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등 7명의 지방자치단체장도 배석해 협력을 약속했다.
같은 날 국토부의 신도시 건설 계획발표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기 신도시는 입체적인 도시·건축계획과 창업·일자리가 함께하는 '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3기 신도시 조성 계획 [사진= 연합뉴스]](/news/data/20181226/p179565843053452_734.jpg)
LH는 1, 2기 신도시 내 상가시설이 성냥갑처럼 획일적이고 무질서하게 들어섰다는 지적을 참고해 3기 신도시의 미관과 건축물 디자인 관리자를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설계부터 시공까지 관리자가 전 과정을 관리하기로 했다.
LH는 3기 신도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족시설용지 확보를 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또한 청년층에게 주거와 일자리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직주근접형 도시로 만들고자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 전략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창업지원시설을 직접 건설·공급해 청년들에게 창업교육을 통한 창업 기회를 만들어주고 3기 신도시 내 사무실을 저렴하게 빌려줘 스타트업 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로 했다.
국토부와 LH의 3기 신도시 건설계획이 공개된 후, GTX와 같은 광역교통대책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는 GTX-A노선(경기도 파주 운정∼서울 삼성)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이어 27일 오후 1시 고양시 킨텍스에서 착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 GTX란?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다.
GTX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대심도(大深度) 도심 고속전철로, 지하 40m 깊이에 터널을 뚫어 최고 시속 180㎞로 달리는 광역교통시설이다.
노선을 직선화함으로써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진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수도권 2·3기 신도시 주요 교통망으로 기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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