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현금보다 체크카드…부가서비스 증가가 원인

이필원 / 기사승인 : 2019-03-07 17:59:17
  • -
  • +
  • 인쇄

[메가경제 이필원 기자] 지난해 체크카드 하루 평균 이용 결제액이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소득공제 등 세제혜택과 각종 부가서비스가 강화되며 이용 건수와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은행은 ‘2018년 지급결제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을 통한 결제금액은 일평균 80조6000억원으로 전년(76조8000억원) 대비 4.9% 증가했다. 지급카드(+6.2%) 및 소액결제망의 계좌이체(+8.9%)를 통한 결제금액의 증가세가 이어진 반면 어음?수표(-5.6%) 결제율은 감소했다. 지급카드는 체크카드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지급카드는 신용카드와 겸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은행의 자동출납기(ATM)나 판매점단말기(POS)를 이용할 경우 지급카드가 사용된다.


'2018년 지급결제동향' 보고서 [출처 = 한국은행]
'2018년 지급결제동향' 보고서. [출처 = 한국은행]

체크카드는 이용 실적이 일평균 5000억원으로 7.6% 늘었다. 연말정산시 소득공제율(30%)이 신용카드(15%)의 2배인데다 연회비 무료에 신용카드와 유사한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이용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체크카드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결제 실적에서 우위를 점한 것은 신용카드(78.7%)다. 지난해 신용카드 하루 평균 이용실적은 1조8620억원으로 전년보다 5.8% 늘어났다. 개인의 이용실적은 8.6% 늘었지만 법인은 2.9% 줄어들었다.


지난해 하루 평균 결제건수는 신용카드 3575만건, 체크카드 2232만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10.5%와 10.9% 증가했다.


지급카드의 일평균 결제 건수는 증가했지만, 건당 결제금액은 줄어들었다. 최근 대부분의 업장에서 카드 소액결제가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건당 결제금액은 신용카드 4만3089원, 체크카드 2만2471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9%와 3.0% 감소했다.


카드사용 비율이 증가하면서 현금 사용률은 줄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했다. 현금 결제 비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고, 카드와 모바일 결제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측에 따르면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현금결제 비중은 2010년 31%에서 2017년 7%까지 줄었다. 신용카드 등 다른 결제수단의 비중은 지난해 80%까지 증가했다. 현재 스타벅스는 총 403곳의 현금없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필원
이필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LG전자, 나이지리아 아베오쿠타서 지역 주민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 실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전자는 최근 나이지리아 오군(Ogun) 주(州)에 위치한 아베오쿠타(Abeokuta)시에 별도의 전력 공급원 없이 태양광만으로 24시간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식수 시설과 이동식 무료 세탁방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물과 전기가 부족해 식수 공급과 빨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이지리아 주민들에게 브랜드 슬로건인

2

테팔, ‘칼에 진심인 남자’ 윤남노 셰프와 브랜드 마케팅 시동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주방용품 세계 판매 1위 브랜드 테팔이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셰프를 주방 칼 모델로 발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모델 발탁을 계기로 테팔은 브랜드 대표 주방 칼 라인인 ‘아이스포스’와 ‘프리시젼’을 중심으로 ‘누구나 셰프처럼’이라는 콘셉트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윤남노 셰프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J

3

SK하이닉스, 'ZUFS 4.1' 모바일 낸드 설루션 공급 개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인 'ZUFS 4.1'을 고객사에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제품이 글로벌 고객사의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당사 기술력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스마트폰의 강력한 온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