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돋보기] 청년구직활동 지원금, 월 50만원씩 최장 6개월 제공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3-18 15:41:04
  • -
  • +
  • 인쇄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정부가 청년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청년구직활동 지원금'을 제공한다. 1년에 가까운 첫 취업 소요시간 동안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구직활동을 포기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지난해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9.5%로 집계됐으며, 한국의 20대 후반 실업자 비중은 23.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4.4%보다 훨씬 높다. OECD 회원국 중 20대 후반 인구의 실업자 비중이 20%를 넘는 국가로는 한국이 유일하다.


18일 고용노동부는 "취업 준비를 하는 청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청년구직활동 지원금 제도를 시행한다"며 "오는 25일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상복 고용노동부 청년고용기획과장. [사진 = 연합뉴스]
이상복 고용노동부 청년고용기획과장. [사진 = 연합뉴스]

이상복 청년고용기획과장은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1년 내 이직률이 50%가 넘는 게 현실"이라며 "취업이 급한 청년이 적성에 관계없이 서두르다 보니 잘못된 선택을 한 뒤 후회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청년구직 지원금은 만 18∼34세의 미취업자로, 학교(대학원 포함)를 졸업·중퇴한 지 2년 이내이고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인 가구에 속하는 청년이 신청할 수 있다. 기준 중위소득 120%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553만6243원이다.


재학생이나 휴학생은 신청 자격이 없다. 아르바이트 등을 하더라도 근로계약상 주 노동시간이 20시간 이하이면 미취업자로 분류돼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청년에게는 최장 6개월 간 월 50만원에 해당하는 포인트가 든 '클린카드'를 발급한다. 클린카드는 사행성 업종, 자산 형성 관련 업종, 고가 상품 등에는 사용이 제한되고 현금 인출도 불가능하다.


30만원 이상의 일시불 사용도 할 수 없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구직활동 계획서와 구직활동 보고서 작성, 사전 동영상 수강, 예비교육 참석 등 자기 주도적 구직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구직활동은 어학 학원 수강과 그룹 스터디를 포함해 폭넓게 인정된다. 지원 대상자는 1대1 심층 취업상담도 받을 수 있다. 청년구직활동 지원금을 받는 동안 취업하면 지원이 중단되고 3개월 근속을 하면 '취업성공금' 50만원이 현금으로 지급된다. 지원금을 받는 청년들의 취업을 독려하기 위함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한결
강한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고윤정과 함께한 ‘25FW Tech for Lifestyle’ 화보 공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다가오는 가을 시즌을 맞아 앰버서더 고윤정과 함께한 ‘25FW Tech for Lifestyle’ 화보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화보를 통해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일상과 휴식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제안한다. 화보 속 고윤정은 ‘내추럴 우븐 아노락’과 ‘우븐 스

2

삼성자산운용, Kodex ETF 이벤트 6종 진행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순자산 90조원 돌파'를 기념해 ETF 투자자를 위한 대규모 이벤트 6종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Kodex의 ETF 맛집 캠페인 시리즈인 '배당맛집 ETF', 'AI맛집 ETF' 등 Kodex ETF를 사랑해 주신 투자자에게 감사함을 돌려드린다는 취지

3

현대차증권, 대학생 서포터즈 1기 발대식 성료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현대차증권이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현대차증권 본사에서 ‘대학생 서포터즈 1기 발대식’을 성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은 안현주 WM본부장, 정창욱 경영지원실장, 김정훈 연금사업실장, 이승기 재경실장 및 대학생 서포터즈 12명 등이 참석했다. 지난 7월, 현대차증권은 MZ세대와의 소통 강화를 위한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