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상·중순 수출 8.7%↓…5개월 연속 감소 예고

김기영 / 기사승인 : 2019-04-22 12:47:55
  • -
  • +
  • 인쇄

4월 상·중순 수출도 반도체 부진 등의 여파로 큰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 감소 현상이 5개월 연속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22일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이달 1~20일 기간 동안의 수출 실적은 297억 달러였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실적에 비해 8.7%나 감소한 수치다.


조업일수까지 고려해 산정한 일평균 수출액은 이보다 더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 폭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5% 줄어든 18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달 1~20일 기간 중의 조업일수는 16.5일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일이 더 많았다.


[그래픽 = 연합뉴스]
[그래픽 = 연합뉴스]

이번 발표 내용은 이달 전체 수출 실적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다. 현재 분위기로 보아 이달 수출 실적 역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수출 실적마저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이는 한국경제의 견인차인 수출에도 경고등이 켜졌음을 방증한다.


이달 수출 감소를 이끈 것도 역시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 감소폭은 24.7%나 됐다. 이밖에 자동차부품(-4.1%)과 선박(-0.7%) 등의 수출도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수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나는 바람에 무선통신기기(39.9%)와 승용차(4.1%), 석유제품(1.0%) 등의 선전도 빛이 바랬다.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도 이달 수출실적 부진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국가별 수출 실적을 보면 대(對)중국 수출이 12.1%나 줄어 단연 감소폭 1위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과 일본, 중동 등으로의 수출도 차례로 0.3%, 4.8%, 34.8% 줄었다.


대중국 수출 감소가 우리나라 경제에서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중국은 지난해에 우리 수출의 26.8%를 담당했을 정도로 중요한 국가다.


반면 베트남(4.6%), 미국(3.5%), 대만(1.2%)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이달 1~20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307억 달러를 기록했다.


김기영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기영
김기영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CEO열전] 정의선 회장 "자동차 넘어 피지컬 AI 기업으로"…로봇·공장·도시까지 지능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인공지능(AI) 공장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설루션 기업’으로 전환한다. 엔비디아와 웨이모, 구글 딥마인드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에는 로봇 연구 플랫폼과 대규모 AI 산업 거점을 구축해 미래 제조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정의선 회장은 24일(

2

기아, 전동화 질주에 2분기 판매·매출 신기록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기아가 올해 2분기 글로벌 판매와 매출에서 나란히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급증해 외형 성장을 이끌었고, 영업이익률도 미국 관세 충격 이후 3개 분기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24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3조370억원, 영업이익 2조62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

3

삼성중공업, 영업익 59% '점프'…LNG선 넘어 美 신사업까지 띄운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중공업이 선박 생산 확대와 공정 정상화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조선 부문 수주도 연간 목표치에 근접하면서 올해 매출 12조8000억원 달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잠정 매출 3조2307억원, 영업이익은 325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