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대기업 최초 '주4일 근무제' 도입…격주 시행

이종빈 / 기사승인 : 2019-05-21 13: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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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이종빈 기자] SK그룹이 격주로 일주일에 4일을 근무하는 '주4일 근무제'를 국내 대기업 최초로 도입했다. SK그룹은 구성원의 행복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주 4일 근무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21일 SK에 따르면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지주회사인 SK㈜는 올해 1분기부터 전사적으로 한 달에 두 번의 금요일을 쉬는 주 4일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시범 운영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 SK그룹 제공]

직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임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주 4일 근무제를 공식적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휴무 일정은 근무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1년 단위로 정하기로 했다. 휴일이라도 중요한 일정이 있다면 유동적으로 스케줄을 조정한다.


에너지와 바이오·제약, 소재 등 야근이 잦은 주요 계열사에서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대응하려는 목적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등 공장 생산직이 주를 이루는 계열사의 경우는 주4일 근무제 도입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주 4일제는 계열사별 근무 여건에 따라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생산직이 주를 이루는 계열사는 현실적으로 시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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