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원↓…미 금리인하 전망에 낙폭 커져

장찬걸 / 기사승인 : 2019-06-20 16:31:07

[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20일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 떨어진 달러당 1162.1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60원대까지 내려간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내린 달러당 1172.9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에 낙폭을 조금씩 넓혔다. 이어 오전 10시 26분께 1170원 선이 무너지자 하락에 속도가 붙었다.


[그래픽 = 연합뉴스]
[그래픽 = 연합뉴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자 이날 위안과 유로가 모두 달러 대비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며 “원/달러 환율도 의미 있게 하락하자 달러를 쥐고 있던 투자자들이 대거 손절매를 하면서 낙폭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동한다는 소식에 10원 가까이 급락했었다.


이에 더해 미국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나왔다. FOMC는 연준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 수준에서 유지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견에서 “많은 FOMC 참석자들은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근거가 강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이렇게 강한 통화완화 기조를 나타내자 투자자들은 7월 기준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하다는 관측까지 내놓고 있다. 이에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80.58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6.02원)보다 5.44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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