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오철민 기자] 불스원이 과전압 차단장치가 없는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무상 교환한다.
한국소비자원은 불스원이 2017년 3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생산된 ‘에어테라피 멀티액션’ 공기청정기를 개선된 품질의 제품으로 무상 교환 조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불스원의 에어테라피 멀티액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던 중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전원이 꺼진 후 작동되지 않는다는 사례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품 내 과전압 차단장치가 없어 정격전압(5V)을 초과하는 전압이 입력될 경우 고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전국 62개 병원과 18개 소방서 등 80개 위해정보제출기관과 1372소비자상담센터 등을 통해 위해정보를 수집 분석·평가하는 시스템이다.
![과전압 차단장치가 없어 문제가 된 ‘에어테라피 멀티액션’ 차량용 공기청정기의 모습. [출처= 한국소비자원]](/news/data/20190730/p179565947366662_458.png)
해당 공기청정기는 본체와 시거잭 소켓, 마이크로 5핀 USB케이블로 구성돼 차량 뿐 아니라 다른 장소에서도 PC, 휴대전화 충전기 등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이 제품을 차량에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전용 시거잭 소켓이 입력전압을 5V 내외로 유지해 문제가 없다. 그러나 가정이나 사무실 등 일반 실내에서 출력전압이 높은 고속충전기 등을 전원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내부회로 과열로 인한 과부하 발생 소지가 있어 부품 손상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이에 불스원은 한국소비자원의 시정권고를 수용해 시중에 판매된 에어테라피 멀티액션 전 제품을 과전압 차단장치가 추가된 후속모델 제품(에어테라피 멀티액션 플러스)으로 교환 조치하기로 했다. 해당 기간에 생산된 조치 대상 제품은 총 9만3257개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불스원 고객만족센터를 통해 교환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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