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배우 장신영이 남편이자 배우 강경준의 불륜 논란에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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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신영이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남편 강경준의 불륜 논란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SBS] |
장신영은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신영은 "생각보다 기사가 많이 나 겁도 나고, 사실 출연하는 게 잘못된 건가 자신감이 없어졌다. 아직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죄송스럽기도 하다"며 "좋은 모습, 예쁜 모습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조금 너그럽게 생각해주시면 개인적으로는 연기자였고 계속 방송했었고 너그럽게 봐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갖고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장신영은 "일상생활을 되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아이들과 살고 남편과 지지고 볶고 살면서"라며 "제가 중심을 잃었었는데 많이 돌아오려고 노력한 것 같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생각하고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거고 앞으로 어떻게 이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 편안하게 지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신영은 또 이혼하지 않고 가정을 지킨 점에 대해 "이혼이라는 단어가 끝이 났다는 것보다는 우리 가족의 미래를 많이 걱정한 것 같다. 처음부터 '나 이제 너랑 못 살아' 이게 아니라 이걸 어떻게 헤쳐 나가야지 아이들이 덜 상처 받고 더 씩씩하게 살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밝혀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장신영은 또 방송을 통해 이미 노출된 큰 아들을 염려하는 시선이 많은 것과 관련해서도 속내를 털어놨다. 장신영은 "큰 애와 한강 가서 얘기했다. 일단 엄마를 좀 믿고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엄마가 솔직하게 얘기해 줄 테니까 아무것도 듣지 말고 엄마만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그러니까 ‘알겠어. 엄마 그러면 내가 기다려줄게’ 이러더라. 너무 미안했다. 부모로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게 너무 죄스럽고. 그런데 자꾸 숨기는 것보다는 진심으로 얘기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일이 다 정리되고 아이한테 얘기했다. 어떻게 해결했고 왜 이 가정을 선택했고 너희를 어떻게 키우려고 하는지. 다 솔직하게. 잔인할 수도 있겠다고 싶었는데 자꾸 덮으면 또 상처가 될 것 같아서 성인 대 성인으로 얘기했더니 받아주더라. 감사하게도. 그런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다 이해한다고 그러더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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