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가수 진원이 생활고로 4년째 배달 일을 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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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노래 '고칠게'로 큰 사랑을 받은 가수 진원이 4년째 배달 일을 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언더커버' 방송 갈무리] |
진원은 12일 첫 방송된 ENA '언더커버' 1회에 출연했다. '언더커버'UNDERCOVER)는 원곡을 재해석해 부르며 새로운 음악 트렌드로 자리잡은 '커버(COVER)' 인플루언서 최강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배달의 TOP10'이라는 타이틀로 등장한 진원은 "음원사이트에 노래를 냈을 때 노래가 TOP10까지 올라갔었다. 2008년 '고칠게'라는 노래로 음원 차트 TOP10 안에도 올랐고, '최강 울엄마'라는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이석훈은 '고칠게' 한소절을 부탁했지만, 기대와 달리 목 상태가 많이 좋지 않은 듯 보였다. 결국 이석훈이 의미심장하게 "오 그러시구나"라고 말한 뒤 목상태는 괜찮냐고 걱정했다.
진원은 "불러봐야 알 것 같다. 지금 약간 목이 쉰 것 같다. 코로나19 시절에 성대 결절과 동시에 후두염까지 같이 오게 되면서 긴 시간 (노래를) 쉬었다"며 "제가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서 배달을 시작한 지는 3, 4년 됐다. 새벽 세시 반까지 배달을 한다. 오토바이를 타다가 뺑소니를 한 번 당했다. 그 트라우마가 좀 있어서 안전하게 차로 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원은 "가수에 대한 꿈도 이제 곧 사라질 것 같다. 가느다란 실처럼 놓치지 말고 조금의 기회를 줘보자. 계속 노래하고 싶다"며 무대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낸 진원은 김광석의 '거리에서'를 불러 기대 이상의 무대를 선보였다.
진원의 진심 어린 노래를 들은 이석훈은 "노래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1차 무대를 '이 친구의 노래를 스킵할까 말까'로 결정하고 있다. '고음 잘해? 오케이 브릿지 넘어갈게'하는데 고음 하나 없이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하셨다. 근데도 저는 스킵을 안 했던 것 같다. 집중력이 굉장히 좋으시다"며 진원에게 합격을 줬다. 진원은 "조금 더 자신감 있게 창피하지 않은 무대 보여드리겠다"며 향후 무대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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