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부터 픽업트럭까지…현대차-GM, 글로벌 개발 협력 확대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7 07:48:56
  • -
  • +
  • 인쇄
현대차-GM, 공동개발로 연 80만대 생산 시너지 기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자동차와 제너럴 모터스(GM)가 공동 개발하는 첫 5종의 차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6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체결한 전략적 MOU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실행에 나서는 것으로, 양사는 이번 협업이 글로벌 시장 공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동 개발 대상은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중형 픽업·소형 픽업·소형 승용·소형 SUV 등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 4종과 ▲북미 시장 전용 전기 상용 밴 1종이다. 양사는 공통 플랫폼을 활용하면서도 각 사의 브랜드 정체성에 맞춘 내외장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 현대차-GM, 공동개발 계획 발표. [사진=연합]

생산은 2028년부터 본격화되며, 연간 80만 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 개발을, 현대차는 소형 차량 및 전기 밴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며, 상호 보완적 역할 분담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는 “GM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고품질, 고안전 차량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미와 북미 시장 모두에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판 아민 GM 글로벌 구매·공급망 총괄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중남미의 핵심 세그먼트와 북미 상용차 시장을 정조준한 전략적 조치”라며 “제품 개발 속도와 비용 효율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공동 차량 개발 외에도 ▲부품·원자재·복합 시스템 공동 조달 ▲운송·물류 공동 소싱 ▲탄소저감 강판을 포함한 친환경 제조기술 협력 등에서 추가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향후 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등 파워트레인 전반에 걸친 기술 협력도 지속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자연드림, 지리산에서 두 번째 종이팩 생수 출시 준비 “두 번째 기픈물 라인업”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자연드림의 물 생산을 맡는 ㈜구례 기픈물이 먹는샘물(생수) 개발을 위한 공식 인허가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최근 7년 동안 단 3건만 승인될 정도로 드문 허가로, 취수 정밀조사, 지질·수질 분석, 환경영향평가, 현장 심사 등 약 4년에 걸친 절차를 모두 통과한 결과다. 신규 취수원은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서측

2

직주근접과 역세권 갖춘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 시행사 보유분 특별 분양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서울 서남부권 구로구 오류동에서 분양 중인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가 뛰어난 직주근접 환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이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며 직주근접 입지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는 분위기다. 단지가 위치한 오류동 인근 천왕동에는 약 15만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는 구로·가산

3

이지스운용, '항만물류 인프라 펀드' 위탁 운용사 선정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해양진흥공사가 조성하는 항만물류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의 위탁 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1일 해양진흥공사는 이지스자산운용 등 운용사 2곳을 위탁 운용사로 선정하고, 총 20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민간 자본을 유치해 2000억~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