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대한민국에 후크송 열풍을 일으켰던 '스타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25일 영면에 든 가운데, 스타들의 추모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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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신사동호랭이가 25일 영면에 들었다. [사진=신사동호랭이 SNS] |
고인의 소속사인 티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 서울성모병원에서 고(故) 신사동호랭이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장지는 화성함백상추모공원에 마련됐다. 특히 25일 고인이 프로듀싱한 걸그룹 트라이비가 SBS '인기가요' 무대에 올라 고인을 추모하기로 해 울컥함을 더했다.
이날 트라이비는 신사동호랭이가 프로듀싱한 신곡 '다이아몬드'를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단체로 검은 의상에 흰색 리본을 착용한 채 무대를 소화했다. 또한 무대 말미에는 눈가가 촉촉해질 정도로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는 했다. 고인은 트라이비의 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제작자로 마지막까지 트라이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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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사동호랭이가 프로듀싱한 걸그룹 트라이비가 25일 컴백 무대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사진=SBS 인기가요] |
하지만 고인은 트라이비의 컴백 무대를 이틀 앞두고 지난 23일 자신의 작업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1983년생인 고인은 2005년 그룹 자두의 히트곡 '남과 여'를 만들며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이후 걸그룹 포미닛의 '핫이슈', 티아라의 '롤리폴리', 에이핑크의 '노노노', EXID의 '위아래', 모모랜드의 '뿜뿜' 등을 메가 히트시켰다.
신사동호랭이의 사망 소식에 티아라 출신 가수 겸 배우 소연은 자신의 SNS에 "해외에서 비보를 듣게 됐다. 덕분에 수많은 추억을 얻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했다"는 추모의 글을 올려놨다. 티아라 멤버이자 배우인 함은정 역시 "장난기 넘치던 환하게 웃던 오빠 모습이 생각나는데 아직 실감이 안 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SNS를 통해 전했다.
이외에 밴드 잔나비 보컬 최정훈도 "존경받아 마땅한 음악가이자 프로듀서이기 전에 잔나비의 의리 넘치는 동네 형...형이 힘든 시절 저에게 준 용기, 형이 해줬던 말들, 죽는 그 순간까지 절대 잊지 않겠다"고 추모의 글을 SNS에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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