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취약계층 겨냥한 폐렴 급증…노년층·만성질환자 각별한 주의 필요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8 08:09:28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폐렴 환자가 급증하며 면역력이 취약한 만성 질환자와 고령층을 중심으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폐렴 진료 환자는 약 298만 명으로, 2023년 111만 명 대비 약 2.7배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감소했던 폐렴 환자 수는 이후 빠르게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으로 질병관리청이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 분당제생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경주 주임과장

폐렴은 폐포와 세기관지 등 가스교환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세균·바이러스·곰팡이 감염이 주요 원인이다. 계절 영향이 커 환절기와 겨울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며, 고령층에서 사망률이 높아 고령화 속도와 맞물려 유병률 증가가 예상된다.

분당제생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경주 주임과장은 “일반적인 폐렴 증상은 발열, 기침, 객담, 호흡곤란 등이지만, 고령층은 면역저하로 인해 전신 쇠약감, 식욕 감소, 의식 저하 등 비특이적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며 “특징적인 증상이 없고 발열조차 없는 환자가 30~40%에 달해 진단이 늦어지고 중증으로 악화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폐렴 치료의 핵심은 조기 항생제 투여다. 일반적으로 5~14일간 항생제를 사용하며 환자 상태와 원인균에 따라 치료 기간이 달라진다. 이 과장은 “예방을 위해 65세 이상 성인,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에게는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단은 임상 증상과 흉부 X선 검사로 이뤄지며, 치료 전 입원 여부 결정이 중요하다. 노년층은 여러 동반 질환 때문에 회복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퇴원 시점에는 조기 재활치료 등 추가 관리가 필요한지도 검토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폐렴이 면역 취약계층에게 특히 치명적인 만큼 예방 중심의 건강 관리가 필수라고 조언한다. 균형 잡힌 식사, 금주·금연, 손 씻기,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과 휴식이 중요하며, 발열·기력 저하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는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심각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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