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손흥민-이강인 불화설에 돌직구 투척? "감독이 제일 문제"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6 08:34:46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이자 방송인 이천수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불화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 이천수가 15일 유튜브 채널에서 국가대표 팀불화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사진=리춘수 채널]

 

이천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이번 선수단 불화설에 대한 이천수의 생각"이라는 제목으로 본인의 생각을 담은 영상을 올려놨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손흥민-이강인 하극상 논란 및 클리스만 감독의 리더십, 대한축구협회의 대처 등에 대해 돌직구를 날렸다. 우선 이천수는 "어릴 때부터 (나도) 대표팀에 있었지만 나에게 '되바라졌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운을 뗀 뒤 "선후배간의 나이차도 많았지만 그래도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에 크게 불화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팀 내에서 나와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나왔다. 분위기도 아쉽다. 그게 또 성적이랑 이어지는 것이고 최고의 멤버로 결국 결과를 이뤄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천수는 "어릴 때부터 외국에 간 선수들이 많이 생기고 이들의 문화가 다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선후배 간의 규율이 있어야 한다.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현재까지 나온 내용으로만 보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클리스만 감독의 태도에 대해 아쉬움을 지적했다. 이천수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 제일 아쉬운 것이 바로 감독"이라며 "모든 것을 책임지는 총사령관이기 때문에 큰돈을 주는 것이다. 성적도 중요하나 선수단을 하나로 만드는 것도 감독의 할 일인데, 리더십이 없는 거 같다"고 직언했다.

 

이후 이천수는 2002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을 반대 예로 소환했다. 그는 "당시 16강 진출에 성공하고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해이해져 있었다. 히딩크 감독이 선수단을 불러놓고 '쌍욕'을 했다. '너희에게 엄청 실망했다'는 식으로 혼내셨다. 그때 선수단 분위기가 바뀌었고 그래서 16강 이탈리아전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이라고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클린스만 감독을 인천공항에서는 다시 안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한편 16일 오전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참석하는 긴급 임원 회의를 개최해 이번 축구 대표팀 불화 사건과 관련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해임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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