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등 총 3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사상자는 직전 집계인 30일 밤 11시 기준 286명보다 17명이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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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은 시민이 헌화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사망자는 154명에서 변동이 없었으나 부상자가 132명에서 149명으로 17명 증가했다. 중상자는 36명에서 3명이 줄어들었으나 경상자가 96명에서 20명이 늘어나 116명이 됐다.
당국은 중상자가 여전히 많아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소방당국은 30일 오후 5시 기준 153명이 숨지고 133명이 다쳐 모두 28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고, 이후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30일 오후 5시30분 기준 여성 1명이 추가로 숨져 총 사망자는 1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여성은 98명, 남성은 56명이다.
당국은 사망자 중 1명을 제외한 153명의 신원확인은 마친 상태이며 미확인 사망자 1명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도 진행 중이다.
외국인 사망자는 14개국 26명으로 파악됐다.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씩이었다.앞서 외교부는 30일 오후 9시 기준 총 14개국 국적자 26명이 이번 사고로 숨졌으며 부상자는 15명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부상자는 30일 새벽 기준 15명이 발생해 인근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았고 대부분 귀가 조처됐으며 아직 6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며, 경찰은 사이버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온라인 허위사실 유포 등 6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수사를 진행 중이다. 63건에 대해서는 삭제·차단 요청을 했다.
이번 브리핑에는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중대본 1본부 총괄조정관)이 발표를 맡고, 보건복지부, 외교부, 인사혁신처, 경찰청, 소방청 담당 국장이 배석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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