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수십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46분께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서 다수의 시민이 한꺼번에 몰려든 인파에 깔리면서 실신하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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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로 환자 21명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부상자들은 혼란스러운 현장 상황 속에서 도로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응급처치가 이뤄졌다.
이들은 순천향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으로 나뉘어 이송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 사실을 보고 받은 뒤 사태 수습에 대한 긴급 지시를 내린 후 용산 청사에서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1시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142대를 비롯해 구조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 중이다.
현장에서는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구조를 지휘 중이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사고 대응에 나섰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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