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능검·전기기사 등 유망 자격증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에듀윌은 15일 AI, 스마트제조, 친환경 에너지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을 심층 분석한 ‘2026 자격증 시험 트렌드’와 ‘유망 자격증 5선’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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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자격증 트렌드 [사진=에듀윌] |
이번 발표는 신산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실제 채용 시장과 자격 시험 제도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분석하여, 예비 수험생들에게 2026년 합격을 위한 전략적 나침반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듀윌은 2026년 자격증 시장을 관통할 핵심 흐름으로 ▲AI 활용 역량의 필수화 ▲첨단·제조 기술의 융복합화 ▲평가 방식의 현장화 ▲전기·에너지 직군의 고도화 ▲ESG 경영 관리의 보편화 등 5대 키워드를 선정했다.
가장 파급력이 큰 변화는 ‘AI 활용 역량의 필수화’다. 정부가 2026년 하반기 ‘AI 자격인증제도 운영방안’을 수립하고 공공 주도의 인증시험을 추진함에 따라, 기존 민간 자격 중심이던 시장이 국가 공인 역량 인증 체계로 빠르게 재편될 전망이다.
산업 현장의 변화는 ‘첨단·제조 기술의 융복합화’를 통해 자격증 신설로 이어지고 있다. 2026년 1월부터 바이오공정기능사, 스마트공장산업기사 등 신산업 분야 자격 종목이 신설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발맞춰 평가 방식 또한 단순 암기를 지양하고 실무 해결 능력을 검증하는 ‘평가 방식의 현장화’로 체질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등 전력 인프라 확충 이슈는 ‘전기·에너지 직군의 고도화’를 불러왔다. AI 서버 운영에 막대한 전력이 소모됨에 따라 설비 안정성을 책임질 전문 인력 확보가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고, 이에 따라 전기기사 등 전통적 기술 자격의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아울러 탄소중립 흐름에 따른 ‘ESG 경영 관리의 보편화’로 대기·수질환경기사 등 환경 분야 응시자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2026년 ESG 정보 공시 의무화에 대비한 전문가 수요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에듀윌은 산업 트렌드와 수험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전기기사·전기기능사 ▲SQLD·ADsP ▲산업·건설안전기사 ▲재경관리사를 2026년 필승 자격증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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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우망자격증 5선 [사진=에듀윌] |
우선 공무원 시험 개편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자격증은 단연 ‘한능검’이다. 2027년부터 9급 공무원 공채 한국사 과목이 한능검으로 전면 대체됨에 따라, 2026년은 미리 자격을 취득하려는 수험생이 대거 몰리는 ‘슈퍼 응시의 해’가 될 전망이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이에 대비해 2026년 시험을 한시적으로 1회 증회 편성하기로 했다. 공기업 및 사기업 채용에서도 필수 스펙으로 자리 잡은 만큼, 역대급 응시 열기가 예상된다.
AI 시대 인프라의 핵심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다.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인프라 구축 가속화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망 고도화와 설비 안정성 강화가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전력 설비 운영과 안전관리를 책임질 전기기사 및 전기기능사 전문 인력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전공자에게도 ‘데이터 문해력’이 필수 역량으로 꼽히면서 SQLD(SQL 개발자)와 ADsP(데이터분석준전문가)의 응시 열기가 뜨겁다.
실제로 2024년 SQLD 응시자는 5만9202명으로 전년 대비 21.3% 급증했다. 이는 IT 직군을 넘어 마케팅, 영업, 기획 등 전 직무에서 데이터를 직접 추출·가공하는 ‘실무형 데이터 역량’이 기본 소양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안착으로 안전관리자 선임이 의무화되면서 산업·건설안전기사는 ‘취업 보증수표’로 통한다.
2026년부터는 산업안전기사와 건설안전기사 간 일부 과목 상호 면제가 시행돼, 두 자격을 동시에 취득하는 것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는 현장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변화로,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은 줄이고 실무 전문성은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 투명성 강화로 ‘재경관리사’가 취업·승진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재무·세무·원가회계 등 실무 역량을 검증하는 국가공인 자격으로, 응시 제한이 없고 시험 기회가 많아 준비 효율성과 실 활용도가 뛰어난 전략적 자격증으로 평가된다.
에듀윌 관계자는 “2026년 자격증 시장은 단순 스펙 쌓기를 넘어, AI 전환과 그린 전환이라는 거대한 산업 파도에 올라타기 위한 ‘실무 역량 입증의 장’이 될 것”이라며 “수험생들은 변화하는 제도와 산업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자격증을 선택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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