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여고 ‘사업의 신’, 매점 판매 수익금 보호시설 아동 위해 기부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7 10: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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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회장 강대성)는 지난 8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위치한 성모여자고등학교에 ‘위대한 학생 기부 인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체육대회 날 기획·운영한 간이매점 앞, 성모여자고등학교 동아리 사업의 신기념사진


‘위대한 학생 기부’는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소외 이웃들을 돌아보며 나눔의 행복을 경험하도록 하는 대한사회복지회의 대표 캠페인이다. 이는 학생들의 작은 관심이 모여 소외 이웃의 삶에 큰 변화를 일으켜 우리 사회 나눔 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대한사회복지회는 ‘위대한 학생 기부 캠페인’에 참여한 단체에게 ‘학생 기부 인증서’를, 개인에게는 ‘학생기부증’을 제공한다.

성모여자고등학교 ‘사업의 신’은 경영학과와 마케팅학과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로, 다양한 사업을 직접 기획·실행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성모여자고등학교 ‘사업의 신’은 5월 31일 체육대회 당일, 교내 매점의 물품을 후원받아 운동장과 가까운 위치에서 간이매점을 운영했다. 시원한 음료 등 매점 물품 판매와 함께 동아리원끼리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화채를 직접 만들어 판매했다.

이렇게 발생한 수익금 21만1000원 중, 본교의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라’는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대한사회복지회의 보호시설 아동을 위해 20만원을 기부했다.

진예림 성모여고 학생은 “기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성모여고 박서영 학생은 “단순 이익만 추구하는 창업이 아니라, 기부와 같은 나눔 활동이 동반되는 창업이 훨씬 보람차다는 걸 느꼈다”며 “언젠가 창업을 하게 되면, 나눌 줄 아는 창업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김예나 성모여고 학생은 “간이매점이 잘 안되서 기부 자체를 못 할까봐 걱정했는데 친구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준 덕분에 기부를 실천할 수 있게되어 모두에게 감사했다”고 전했다. 성모여고 김서현 학생은 “먼 훗날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기부를 습관화하는 삶을 살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버킷리스트 하나를 이루게 되어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위대한 학생기부 인증서를 받은 성모여자고등학교 동아리 사업의 신학생들 기념사진

이경미 성모여고 학생은 “사실 기부를 하기 위해선 큰 금액만 해야하는 건 줄 알고 부담스러웠다”며 “막상 직접 번 돈으로 친구들과 같이 기부를 실천해보니 그냥 기뻤다”고 전했다.

강대성 대한사회복지회 회장은 “보호시설 아동을 위한 성모여고 ‘사업의 신’ 동아리원들의 진심어린 애정과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후원금은 전국의 대한사회복지회 보호시설 아동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사회복지회는 전국의 학생들이 바자회나 플리마켓 등 다양한 활동으로 모인 기부금들을 ‘위대한 학생 기부’ 캠페인을 통해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보호 아동, 자립준비청년, 독거 어르신 등 여러 소외 계층을 지원하는 일에 사용하고 있다.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는 본부 및 3개 사무소, 28개 시설을 통해 영유아부터 어르신, 장애인 등 복지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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