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단협 결렬...7년만에 파업 '임박'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4 10:52:13
  • -
  • +
  • 인쇄
교섭안 제시 노조 요구에, 사측 불응
"조합원에 대한 투자, '비용'으로 봐"

[메가경제=정호 기자]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결렬 소식을 전하며 2018년 이후 7년 만에 파업 조짐을 보였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가 전날 울산공장 본관에서 진행된 '제17차 임단협 교섭 결렬' 소식을 전했다. 노조가 요구한 교섭안 제시에 대해 사측이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자동차 임단협.[사진=연합뉴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17차례 본교섭과 실무교섭 3차례를 진행하면서 '조합원을 위한 투자가 가치 있는 투자'를 강조하며 제시안 준비를 요구했다"며 "조합원에 대한 투자를 '비용'으로 계산하는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가 결렬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올해 노조 요구 조건은 ▲기본급 14만1300원 이상 ▲전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 지급 ▲주 4.5일제(금요일 4시간 단축 근무) ▲정년 연장(60→64세) ▲퇴직금 누진제 ▲통상임금 위로금 200만원 지급 등이다. 

 

파업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과 조합원 과반이 찬성해야 합법적으로 돌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미국 관세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 시기 노조의 결렬 선언으로 유감스럽다"며 "향후 조정 기간에도 심도 있는 논의를 토대로 합의점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파파존스, ‘메가 초코칩 쿠키’ 무료 증정 프로모션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파파존스가 연말연시 수요에 맞춰 ‘메가 초코칩 쿠키’를 무료로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라지 사이즈 이상 피자와 코카-콜라 1.25L 세트 구매 시 ‘메가 초코칩 쿠키’를 무료 제공하는 내용이다. 다음달 31일까지 이어진다. 시그니처 메뉴인 수퍼 파파스를 비롯해 신메뉴 바베큐 숏립 크런치 등 모

2

대상, 전북 순창군과 ‘지역상생발전 및 지역소멸대응’ 위한 업무협약 체결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상이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과 ‘지역상생발전 및 지역소멸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일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영일 순창군수와 정도연 장류연구소장을 비롯해 대상의 김경숙 ESG경영실장, 김주희 동반성장사무국장, 백승엽 순창 공장장, 장판규 순창 지원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

3

희망브리지, 인천시 '기후재난 한파·감염 대응키트' 지원
[메가경제=정호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인천광역시 취약가정 916세대에 5천만 원 상당의‘기후재난 한파·감염 대응키트’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인천 지역에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파에 취약한 쪽방촌 주민들의 겨울철 건강 보호를 위해 마련됐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인천 동구에 위치한 괭이부리마을 쪽방촌에서는 “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