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확정형 종신보험 일부 코리안리에 공동재보험 형태 출재
신한라이프와 코리안리가 대규모의 공동재보험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라이프는 그동안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수단의 하나로 공동재보험 도입을 검토해왔으며, 지난 1년간 복수의 재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경쟁입찰을 통해 코리안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세부적인 거래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신한라이프(대표이사 사장 성대규)는 지난 23일 코리안리재보험(사장 원종규)과 최대 5000억 규모의 공동재보험 거래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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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신한라이프 성대규 사장(오른쪾)이 코리안리재보험 원종규 사장(왼쪽)과 공동재보험 거래 협정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라이프 제공] |
공동재보험은 위험보험료 외에 저축보험료 등의 일부도 재보험사에 출재하여 금리위험 등 다른 위험도 함께 이전하는 것으로 글로벌 보험시장에서 활성화 되어 있는 보험부채 구조조정 방식의 하나이다.
두 회사는 계약 특성 분석을 거쳐 2300억원 규모의 준비금에 대한 1차 공동재보험 출재조건에 합의한 상태로, 2022년 1월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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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재보험은 위험보험료 외에 저축보험료 등의 일부도 재보험사에 출재하여 금리위험 등 다른 위험도 함께 이전하는 것으로 글로벌 보험시장에서 활성화 되어 있는 보험부채 구조조정 방식의 하나이다. [자료=신한라이프 제공] |
신한라이프는 이번 거래로 보유중인 고금리 확정형 종신보험의 일부를 코리안리에 공동재보험 형태로 출재하며, 이를 통하여 해당 보험상품의 금리위험을 포함한 모든 위험을 재보험을 통해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신한라이프는 ALM 측면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금리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는 보다 유연한 자산운용전략의 실행 및 ROE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공동재보험 거래 후에도 보험계약관리와 같은 고객서비스 등 원보험계약의 유지 및 관리는 변화없이 유지된다.
신한라이프 성대규 대표는 “신한라이프는 별도의 자본관리 전담조직을 회사에 설치하여 자본관리 측면에 다양한 기술적 역량을 선도적으로 확보하고자 하고 있다”며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력을 유지하기 위해 향후 공동재보험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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