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시장 환경이 어려울수록 자회사들의 핵심사업 시장 지위를 제고하고 수익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올해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올해 최우선 전략은 ‘비즈 핵심역량 밸류업(Value-up)’과 ‘차별적 미래성장 추진‘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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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태승 우라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
손 회장은 작년 완전민영화 원년을 맞이하여 그 어느 해보다 기대가 컸지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의 금리와 환율을 감당했어야 할 만큼 3고 현상이 심화되었고, 기업들은 비상경영을 넘어 생존경영에 나설 정도로 힘든 한 해였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은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자금시장은 경색되면서 시장리스크관리가 최우선 미션일 수밖에 없는 경영환경이었지만 우리금융은 3분기 만에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을 넘어서는 등 뛰어난 수익성을 입증했고 건전성 부문도 업계 최상위 수준을 지속 유지하며 최고의 재무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 한해 상반기까지는 거센 파고를 넘는데 초점을 맞춘 내실경영을 하되, 그 뒤에 따라올 기회 또한 즉각 잡을 수 있도록 성장엔진의 피봇(Engine of Growth Pivot)도 함께 도모해야 한다"며 "올해 최우선 전략은 ‘비즈 핵심역량 밸류업(Value-up)’과 ‘차별적 미래성장 추진‘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장 환경이 어려울수록 자회사들의 핵심사업 시장 지위를 제고하여 수익기반을 강화해야 하며, 증권·보험·VC 등 작년에 시장이 불안정하여 보류해온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는 올해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손 회장은 "우리WON카, WON멤버스, 원비즈플라자 등 그룹사 통합 플랫폼과 공동영업시스템을 통해 그룹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비금융업 분야 사업기회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며 "자산운용은 본원 경쟁력을 확보하고 연금시장은 고객주도형 자산관리 트렌드에 맞춰 질적·양적 성장을 이루고, CIB 분야는 우량자산 비중을 높이면서 비이자수익은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은 동남아시아 법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등 효율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고객 중심 디지털 플랫폼 확장’ 전략을 추진해 갈 방침으로 그는 "고객기반이 풍부한 은행과 카드는 디지털 플랫폼의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 연계성을 확대하는 등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그 기능을 대폭 확장하여 비대면 고객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손 회장은 "‘불확실성 대응 리스크관리 강화‘ 및 ‘내부통제 체계 정교화’는 올해 모든 금융권의 기본 중의 기본 전략인 만큼 상반기까지는 자산 건전성, 자본비율, 유동성 관리에 집중하고 코로나 여신지원 연장에 따른 잠재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금융당국에서 추진하는 내부통제 개선안들을 선제적으로 수용해 금융사고 예방 업무도 고도화하고,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3년 차를 맞아 금융 취약계층을 포함하여 금융소비자들의 편의와 권익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들도 적극 확대해갈 계획이다"고 부언했다.
끝으로 손 회장은 "전그룹, 모든 임직원들이 위기를 두려워하기보다 ‘한 번 날면 반드시 하늘 높이 올라간다‘는 ‘비필충천(飛必沖天)‘의 기세로 우리가 가진 저력을 믿고 강력히 돌파해 나가는 한 해로 만들어 갑시다"라고 끝을 맺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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