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이 내부 출신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외부 인사인 임종룡 전(前) 금융위원장과 이동연 전 우리에프아이에스(FIS) 4파전으로 압축됐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2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7명의 회장 후보자들의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도덕성, 업무경험, 디지털 역량 등에 대해 충분한 토론 끝에 내부 2명, 외부 2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내부 2명은 이원덕, 신현석, 외부 2명은 이동연, 임종룡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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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원덕 우리은행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임종룡 전(前) 금융위원장 [사진=메가경제신문 DB] |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1962년생으로 옛 한일은행 출신이며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과 수석부사장을 지냈다.
신현석 우리 아메리카 법인장은 1960년 생으로 상업은행 출신으로 우리은행 미국지역본부 수석부부장, LA지점장, 경영기획단장, 경영기획그룹장(부행장) 등을 거쳤다.
1961년 생인 이동연 전 사장은 한일은행 출신으로 우리은행 연금신탁사업단 상무, 중소기업그룹장(부행장)에 이어 2020년까지 우리FIS 대표이사 사장 겸 우리은행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역임했다. 대표적인 디지털·정보기술(IT) 전문가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 후 옛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민간으로 자리를 옮겨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내다가 다시 금융위원장을 맡아 금융정책을 총괄 지휘했다.
임 전 위원장은 관치 논란에 대해 "전 금융위원장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고, 과거 NH금융지주 회장으로서 일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대주주나 사외이사들이 필요로 한다면 우리금융에서 일하겠다"며 관치가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우리금융은 상기 네 명의 후보에 대해 내달 1일 심층면접, 2월 3일 추가 면접을 거쳐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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