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만에 찾아온 강진에 모로코 초토화... 사망자도 2천명 넘어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0 13:25:31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기자] 120년 만에 찾아온 강진으로 북아프리카 모로코가 초토화됐다. 사망자와 부상자 수도 2천 명을 넘어섰다. 

1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국영방송은 내무부 발표를 인용해 지진 사망자가 2012명까지 늘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규모도 2059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0년 만에 찾아온 강진에 모로코 초토화됐다[사진=연합뉴스]

이들 가운데 중태가 1404명인 데다 추가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로코에서는 지난 8일 밤 11시 11분쯤 중세 고도 마라케시에서 7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

주민이 잠자리에 든 심야에 진원이 18㎞ 정도로 얕은 강진이 닥치면서 벽돌로 지은 노후 주택들이 대거 무너져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해당 지역에서는 120여년 만의 최대 규모 지진으로 강진 대비가 소홀해 인명 피해 등을 키웠다고 BBC가 보도했다.

모로코 구조 당국은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구조대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에서 다수 사상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라케시 구도심의 문화 유산들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인 관련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현지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지질공원 총회에 참석 중인 제주 대표단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태광산업, '2025 올해의 태광인상' 시상식 개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2025년 올해의 태광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의 태광인상' 팀 부문에서는 화섬영업담당 직물영업팀이 수상했다. 개인 부문 수상자로는 원가 절감으로 성과를 올린 세광패션 공장장 손율 부장, 설비 안정성을 개선한 석유화학총괄공

2

KB국민은행, 퇴직연금 광고 3천만 조회 수 돌파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국민은행은 광고모델 박은빈과 함께한 ‘일하는 모두를 위한 일 잘하는 퇴직연금’ 광고가 20일만에 누적 조회 수 3000만 회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회사원, 택배 기사, 버스 운전원, 자영업자, 경찰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군의 국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은

3

NH농협은행, 'NH얼굴인증서비스' 출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NH농협은행은 비대면 금융거래의 보안성과 인증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최신 안면인증 기술을 적용한 'NH얼굴인증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NH얼굴인증서비스'는 고객이 사전 등록한 얼굴 정보를 기반으로 촬영된 얼굴 데이터와 비교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얼굴 이미지는 원본으로 저장하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