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 2025서 '홈 AI' 미래 제시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7 13:58:14
  • -
  • +
  • 인쇄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삼성전자가 가진 독보적인 ' AI' 혁신을 집을 넘어 산업과 사회로 확장해, 미래 100년까지 혁신 리더십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 개막에 앞서 6일(현지 시간) 개최된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AI: 경험과 혁신의 확장'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렇게 밝혔다. 

 

이날 행사는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전 세계 미디어와 거래선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에게 초개인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홈 AI'를 통해 일상에 편리함과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홈 AI'는 가족 구성원의 일상 생활은 물론 업무와 여가 등 다양한 상황과 패턴을 구분하고 이해할 뿐만 아니라, 공간 AI를 통해 집안 사물과 공간까지 분석해 사용자에게 한층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안한다. 핵심기술 '스마트싱스'는 기기 경험 전반에 AI 기술을 통합한다.

 

공간 AI 기반 '스마트싱스 앰비언트 센싱' 기술도 소개했다. 이 기술은 연결된 기기들을 통해 사용자의 기기 사용 패턴뿐 아니라 움직임과 주변 소리까지 감지·분석해 상황에 맞춰 집안 정보 요약, 조치가 필요한 상황 알림, 기기 제어 제안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홈 AI' 전반에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적용해 사용성을 크게 높일 예정이다. 통합 소프트웨어 경험인 'One UI'는 모바일에서 TV, 가전까지 적용해 제품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최대 7년간 지원한다.

 

삼성전자의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를 기반으로 더욱 강력해진 보안 기술을 소개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서로 연결된 기기들이 보안 위협으로부터 집과 개인 데이터는 물론, 서로를 보호하도록 하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를 모바일과 TV는 물론 와이파이가 탑재된 가전 전 제품으로 확대한다.

 

생산성을 높여주는 '홈 AI' 신제품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 기능을 모두 탑재해 더욱 향상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5 Pro·북360'을 소개했다.

 

가족의 건강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삼성 헬스'도 소개했다. 한층 진화된 '삼성 헬스'는 갤럭시 링·워치 등 개인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수집된 건강 지표를 AI 기술로 분석하고 수면과 식이 관리 등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TV 전반에 AI 기능 적용해 사용자의 니즈와 취향, 의도까지 미리 파악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 비전 AI'를 2025년도 TV 신제품부터 처음 적용한다.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에서 시작된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인 '삼성 아트 스토어'기능을 올해 Neo QLED와 QLED 모델로 확대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터치형 스크린을 탑재해 연결성과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스크린 가전 신제품도 선보였다. 사용자는 스크린 가전을 통해 집안에 연결된 기기들을 한 눈에 보며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영상·음악을 감상하고 전화를 받는 등 다양한 일상 속 편의 기능을 즐길 수 있다.

 

특히,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는 냉장고 속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주는 'AI 비전 인사이드'기능을 탑재했다.

 

미국 온라인 식료품 배송업체 '인스타카트'와 협업해, 냉장고에 탑재된 스크린을 통해 부족한 식재료를 즉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2025년 내 미국 시장에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집을 넘어 자동차와 선박, 산업 전반으로 확장되는 '스마트싱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강조하며, 삼성중공업과 현대차그룹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중공업과 협업해 '선박용 스마트싱스'를 적용한 선박 솔루션을 최초 공개했다. '선박용 스마트싱스'를 통해 선원들은 ▲선박 운영 시스템을 한 눈에 확인·관리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한 에너지 통합 관리 ▲비정상 활동 지속 모니터링 등 선박 내 환경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차량용 스마트싱스'도 선보였다. '차량용 스마트싱스'는 ▲차량의 위치를 찾는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차량 탑승 전 스마트싱스를 통해 차량 상태 확인·원격 제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한 집안의 가전기기 원격 제어 ▲가정용 카메라의 모션 감지 알림 확인·실시간 영상 확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자회사인 하만과 함께, 더욱 개인화되고 안전한 차량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운전자가 도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레디 케어(Ready Care)' 솔루션과 '레디 비전(Ready Vision)' 제품에 더해, 운전자가 차량과 보다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차량 내 아바타(Avatar) '레디 인게이지(Ready Engage)'를 새롭게 선보였다.

 

또한 삼성전자는 다양한 산업 공간에 삼성의 차별화된 AI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프로'를 소개했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스마트싱스를 사무실·호텔 등 상업용 건물은 물론 학교와 다중주거시설 등 다양한 건물로 확대 적용해, ▲AI 기반으로 에너지를 통합 관리 ▲유지·보수가 필요한 설비를 원격으로 관리·운영하는 등 입주자와 관리자가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건물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AI B2B 솔루션이다.

 

미래 세대의 성장과 혁신을 돕는 삼성전자 사회공헌 활동인 삼성 솔브포투모로우,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도 소개했다.

 

삼성 솔브포투모로우는 지역의 사회적 문제를 STEM을 통해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66개국 260만 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AI·IoT·빅데이터와 같은 첨단 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33개국 18만 명의 청년들이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유엔개발계획(UNDP)와 함께 '삼성 글로벌 골즈 ', '제너레이션 17' 등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승민 기자
신승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