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계대출 10.1조 급증…주택담보대출 중심 크게 늘어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07-14 14: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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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수요 여전, 가계대출 다시 상승흐름 전환
5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32%, 전월말 대비 0.01%p 상승
▲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촬영한 송파구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사진= 연합뉴스]

지난 5월 감소했던 가계대출이 6월들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 수요가 여전한 탓에 가계대출은 다시 상승흐름으로 전환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은행권과 제2금융권을 아우른 전금융권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 6월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10조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8000억원 감소했는데 한달만에 다시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6조3000억원 늘었다. 앞서 5월 전월 대비 4조5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확대된 규모다. 전세대출도 전월에 이어 2조원 넘게 증가했다. 

 

▲ 월중 全금융권 가계대출 증감액 [출처=금융위원회]

 

기타대출은 전월에 비해 3조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 20조2000억원 증가했다가 5월 들어 6조2000억원 감소한 뒤 다시 증가 전환한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 실행 확대 등으로 전월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가계대출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이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6조3000억원 늘었다. 지난 5월 은행 가계대출은 1조6000억원 줄어든 바 있다.

 

▲ 은행 가계대출 현황 [출처=한국은행] 


특히 주담대가 5조원 늘며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한은에 따르면 은행 가계 주담대는 6월 증가액 기준으로 속보작성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세 번째로 큰 폭 증가다.


6월중 은행 기업대출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계절요인 등으로 증가규모는 전월보다 소폭 축소됐다. 6월 기업대출은 5조1000억원 늘어 5월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대기업 대출은 대기업들이 분기말 부채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대출을 일시 상환하면서 1조1000억원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은 6조1000억원 늘며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지난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2%로 전월말(0.30%) 대비 0.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말(0.42%) 대비 0.11%p 하락한 수치이지만 전달에 이어 두달연속 상승했다.

 

▲ 출처=금융감독원

 

5월중 신규연체 발생액(1.0조원)은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했으나 , 연체채권 정리규모(7000억원)는 전월 대비 1000억원 증가한 것에 그쳤기 때문이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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